민선7기 취임 기자회견하는 권영진 대구시장 [일요신문 자료사진]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시민이 시장임을 잊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재선 권영진 대구시장은 11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대구 정치사회의 다양성이 커졌다”면서 “다양성을 소통과 협력을 통해 대구 도약의 에너지로 만들어 가겠다”며 “대구혁신의 길에 시민이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지난 4년은 대구혁신의 기틀을 마련하는 ‘대구혁신 시즌1’이었다면 민선7기 앞으로 4년은 ‘대구혁신 시즌2’로 ‘경제성장과 시민행복이 함께 가는 글로벌선도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구를 기회의 도시, 따뜻한 도시, 쾌적한 도시, 즐거운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기회의 도시 대구를 위해서는 대구형 청년 보장제, 골목상권 육성,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정자금 1조원 등 손에 잡히는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별받지 않고 더불어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 대구를 위해서는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어린이집 차액 보육료 지원,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 치매 대구책임제와 실버행복센터 사업, 중증장애인 상시 돌봄 지원체제 구축, 보훈가족 예우 수준 강화등을 제시했다.
쾌적한 도시 대구를 가꾸기 위해서는 도시숲 100개 조성과 1000만 그루 나무심기로 ‘푸른 숲 도시 조성’, 미세먼지로 부터 벗어나는 ‘건강한 숨’,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위한 ‘물복지’, 재난예방,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완비와 균형있는 도시재생 등을 약속했다.
즐거운 도시 대구를 위해서는 대구문화예술발전기금 조성, 문화예술인 창작활동 지원,시민 문화기본권 보장, 생활체육 강화, 평생교육 등을 제시했다.
참여도시 대구를 위해 소통과 협력, 협치도 강조했다. 권 시장은 “대구발전의 원동력을 소통과 협력, 협치에서 찾겠다”면서 “최근 출범한 ‘2030 대구 미래비전 위원회’를 통해 민선7기 시정목표와 방향을 분명히 정립하고, 공약이행 로드맵을 빠른 시일 내에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시급한 대구시 현안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취수원 확보,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등을 꼽았다. 이를 위해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추진단’과 ‘취수원 이전 추진단’을 발족키로 했다.
대구경북과의 상생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권 시장은 “현재 대구경북상생위원회를 실질적인 실천기구가 되도록 위상과 역할을 강화해 대구경북의 초광역적 상생협력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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