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요신문] 김재환 기자 = 고양시는 지난 10일부터 이틀에 걸쳐 일산동구 백석동 백석 육교에 위치한 자전거 리사이클링센터에서 재생자전거 74대의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6년 100여 대 나눔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자전거 나눔이다.
고양시는 이번 자전거 나눔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방치 자전거를 수거하고 지역 일자리공동체 부서와 협의해 8명의 인력을 활용, 자전거세척 및 부품교체, 수리작업 등을 통해 재생자전거 100여 대를 생산했다.
재생된 자전거는 동 행정복지센터 및 아동센터 등 기관 수요조사를 거쳐 차상위계층,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장애우 등에게 전달됐다.
지난 10일에는 능곡동과 홀트학교에 직접 전달했으며 11일에는 각 행정복지센터와 아동센터에서 자전거를 수령해 각 가정에 개별 전달했다. 더불어 시는 안전하고 즐거운 자전거 운행을 위한 안전등과 목머프를 함께 제공했다.
리사이클링센터를 방문한 각 기관 전달자들은 나눔 대상의 나이·성별 등을 고려해 자전거의 크기와 색깔을 신중하게 고르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고양시 도로정책과장은 “자전거 나눔으로 생활 속 자전거 이용 확산을 기대하고 자원 재활용과 기부문화 확산 등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안전모 착용 등 자전거 안전운행을 당부했다.
재생자전거를 기증받은 홀트학교 관계자는 “자전거 나눔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홀트학교 전공과 학생들과 함께 자전거 생활화와 안전운행은 물론, 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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