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여성 단원의 복부를...
성남시 시립국악단. 사진은 내용과 상관 없음. 사진=성남시 시립국악단 홈페이지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3일 성남시 시립국악단 감독 김 아무개 씨(53)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했다. 공소장 등에 따르면 김 씨는 2015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성남아트센터지하 1층에서 한 여성 단원의 복부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성남시는 김 감독의 문제가 처음 수면 위로 올랐던 2015년 말부터 지금껏 이 사건을 방관해 왔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성추행과 성희롱 피해를 호소했던 여성 단원은 한둘이 아니었고 김 감독의 이런 행동이 2012년부터 지속적이었다는 증언이 지속적으로 나왔는데 감독직 계약 연장이 계속 됐던 까닭이었다. (관련 기사: 성남시, 시립국악단 성추행 사건 방관 의혹 ‘진실게임’)
김 감독과 같은 대학 출신이자 김 감독을 임용했던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당시 “해당 부서에 문의하면 된다”고만 했다. 해당 부서 관계자는 ”감독은 이재명 시장이 직접 임용한다. 이 시장의 재가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으니 이재명 시장도 결심해서 재계약을 맺은 것“이라고 밝힌 바 있었다.
김 감독은 기소가 된 현재까지도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