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바이오산단내 백신 제조설비 분야 1000억원대 대규모 투자
- 도청신도시 조성 탄력, 지역경제 새로운 활력…신규 일자리 100명 창출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와 안동시는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바이오산업의 핵심인 백신 제조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동 바이오산업단지 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SK디스커버리(SK케미칼, 바이오사이언스, 가스 등의 지주회사) 최창원 부회장,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이사, 김광림 국회의원, 김성진․김명호․김대일 도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 바이오산업단지 내 6만2626㎡ 규모의 부지에 2022년까지 5년간 약 1000억원을 들여 세포배양 독감백신 등 주요 백신의 상업 생산설비를 확충한다.
18일 경북도와 안동시가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바이오산업의 핵심인 백신 제조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철우 지사,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권영세 안동시장(사진=경북도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달 1일 SK케미칼 백신사업부가 분할해 신설된 기업이다. 기존 SK케미칼 백신사업부는 2008년 안동에 백신공장 건축을 결정한 이후 설비 구축 및 연구 개발 비용으로 약 4000억원을 투자,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플루4가’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등을 개발했다. 차세대 폐렴백신, 자궁경부암, 소아장염, 장티푸스 백신 등 고부가가치의 프리미엄 백신 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도는 이번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규모 설비 투자가 이뤄지면 글로벌 백신분야 시장 선점과 연관 산업의 활성화, 100명에 이르는 양질의 신규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도와 안동시는 4차산업 혁명을 가져올 바이오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백신산업 지역 거점화를 위해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조성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과 혈액제제공장,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 연구시설 및 산업인프라 구축을 통해 경북 북부지역을 글로벌 바이오백신산업 메카로 육성해 나가고 있는 것.
이철우 지사는 “일자리가 없어 지역을 떠나는 젊은이가 없도록 일자리 창출에 모든 도정을 집중하겠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안동을 비롯한 북부지역을 글로벌 백신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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