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만의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미니어처 아티스트인 행크 청의 작품을 보면 그 앙증맞은 크기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용달차부터 엄지손톱보다 작은 자전거 등 대만의 길거리 풍경을 미니어처로 완벽하게 재현해냈기 때문이다.
작은 크기도 크기지만 또 한 가지 놀라운 점은 이 모든 디테일들을 오로지 기억에 의존해서 만들어냈다는 사실이다. 즉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서 만든 것들로,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풍경을 영원히 보존하기 위해서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3년 전 처음 시작된 이 작업의 첫 번째 작품은 그가 일본 유학 시절 즐겨 찾던 작은 식당이었다. 그 후 하나씩 만들어나가기 시작했으며, 세월과 함께 그 크기도 점점 작아졌다. 현재 3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는 그의 인스타그램(@cheng.hank)에 가면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출처 ‘로이터.’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