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구청장 지시로 175개소 경로당에 냉방비 총1,750만원 지급 등
경성대 앞에 설치된 그늘막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 남구(구청장 박재범)는 역대 최고기온을 연일 갈아치우며 이미 ‘재난’ 수준에 도달한 폭염에 맞서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박재범 남구청장은 지난 3일 남구 175개소 경로당에 냉방비를 추가 지급하라고 담당 부서에 지시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7월 23일 폭염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관내 무더위 쉼터 및 경로당을 방문하고 운영실태를 점검한 바 있다.
또한 구는 예년과 같이 7월과 8월에 걸쳐 30만원의 냉방비를 지급하려고 했으나, 재난과 같은 폭염이 계속되자 기존 냉방비를 조기집행하고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냉방비 추가 지원과 함께 경로당 야간 개방도 추진한다. 열대야가 연일 지속되고 있으나 냉방비 걱정에 밤에 냉방기를 제대로 가동 못하는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소방차를 이용한 도로 살수 장면.
생활밀착형 행정도 돋보인다. 남구는 보행량이 많은 교차로 및 횡단보도 지점에 8개소의 그늘막을 설치했다.
7일 8개소 설치를 시작으로 시와 협의를 거쳐 추가 설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늘막 설치와 함께 남구 주요 간선도로에 살수차 운영도 진행 중이다. 수영로와 용호로에 살수차를 운영 중이며 계속되는 폭염에 살수차 투입을 추가로 할 계획이다.
구는 이와 함께 구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폭염대비 행동요령과 무더위쉼터 현황을 홍보하고 있다.
박재범 남구청장은 “지속되는 폭염에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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