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주낙영 경주시장은 9일 하이코에서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경청회’에서 정부 탈원전정책과 관련 월성1호기 폐쇄에 따른 지역 경제 피해보상과 원전해체연구센터 유치 등 지역 현안사항을 강하게 건의했다.
현재 폐쇄 수순을 밟고 있는 월성1호기가 당장 폐쇄되면 세수 432억원이 감소하고 전체 원전의 설계수명이 10년 연장되지 못할 경우에는 약 5000억원의 손실을 추가로 보게 된다. 원전 종사자들의 실직과 협력업체 등 연관업체의 침체 등 소비감소로 인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크다는 것이다.
주 시장은 “월성1호기 조기폐쇄에 따른 적절한 보상과 지역민의 경제적 피해에 대해 정부가 충분히 대안을 설명하고 제시해야 한다”라며, “원전6기와 방폐장을 동시에 수용하고 최적의 입지타당성을 갖추고 있는 경주에 반드시 원전해체연구센터가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시장은 이어 “오는 2020년 6월이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이 포화하게 된다. 월성원전 내 조밀건식저장시설인 맥스터 건설을 비롯한 사용후핵연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서적 측면과 경제적 측면 모두에서 주민 수용성을 확보해 경주가 국가 에너지 정책에 협조할 수 있는 명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안전한 피서는 구명조끼 착용부터”
경주시가 지난 8일 제269차 안전전점검의 날을 맞아 감포읍 오류고아라 해변에서 피서객을 대상, 안전사고 예방 및 구명조끼입기 캠페인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경주시재난안전네트워크를 비롯해 자생단체와 주민 80여명이 참석해 민·관·경 합동행사로 진행됐다.
재난인명구조대에서는 피서철을 맞아 해변을 찾은 피서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시연과 구명조끼 착용법을 안내, 경주지역 5곳 해수욕장에 배치된 안전요원을 대상으로 긴급 구급 및 구조 요령에 대한 교육을 했다.
시 관계자는 “안전한 피서를 위해서는 구명조끼 착용 등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올해 여름철 물놀이 사망사고 제로화를 위해 안전관리와 홍보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신나는 여름현장체험
경주시 청소년수련관은 8~10일 화랑마을에서 ‘2018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 여름현장체험’을 진행한다.
이번 현장체험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특별프로그램으로 무더운 여름, 더위에 지친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고 바람직한 또래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공동체 미션활동, 도미노, 리더십 인성 특강, 실내 국궁체험,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청소년들이 자연 속에서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협동심을 기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과후아카데미 관계자는 “여름현장체험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안전한 활동이 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지역 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한 방과 후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학습, 체험활동, 급식, 생활관리 등 종합서비스를 지원하는 국가정책지원 사업이다. 경주시는 초등학생 5학년부터 중학생 2학년까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중1~2학년 청소년을 추가 모집하고 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