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예비경선 후보자 정견발표회. 왼쪽부터 김동철 비대위원장, 김수민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 하태경, 김영환, 장성철, 신용현, 정운천, 장성민, 이수봉, 이준석, 권은희, 손학규 당대표 후보, 김삼화 선관위원장. 사진=박은숙 기자
바른미래당은 11일 여론조사를 통한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하태경·정운천·김영환·손학규·이준석·권은희 후보(기호순) 등 6명이 경선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책임당원 2000명, 일반당원 2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예비경선을 실시했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유일한 여성 후보인 권은희 후보는 사실상 지도부 입성이 확정됐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3명을 선출하는데, 지도부 4명 가운데 1명은 여성 출마자 가운데 상위 득표자로 채워지기 때문.
이에 따라 하태경·정운천·김영환·손학규·이준석 후보는 남은 3자리를 놓고 다투게 됐다.
후보 중 하태경 의원, 정운천 의원, 이준석 전 노원구병 공동지역위원장, 권은희 전 의원은 과거 바른정당 출신인사다. 반면 손학규 상임고문과 김영환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당 출신인사다.
예비경선에 도전한 신용현 의원, 장성민 전 의원, 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 이수봉 전 인천시당위원장은 컷오프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들은 모두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이다.
당대표·최고위원과 별도로 뽑는 청년위원장 후보에는 김수민 의원이 단독으로 등록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이날 예비경선을 시작으로 오는 9월 2일까지 약 20일간 8회의 TV토론 등을 진행한다. 이후 본 경선은 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5%, 국민여론조사 25%로 진행될 예정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