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0년 전 신인 가수였던 마돈나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코맹맹이 목소리로 ‘Like a Virgin’을 노래하며 남자들을 유혹했다. 남성들에게 섹시한 처녀를 신부로 맞은 듯한 성적 환상을 심어주며 일단 관심을 얻는 데 성공한 그녀는 곧바로 옷을 벗어젖히며 본격적으로 달려들었다. 그래서 그녀가 얻었던 별명이 ‘팝음악계의 창녀’!
‘팝공주’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선배 마돈나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는 중이다. 남자와 동거를 하면서도 자신은 처녀라고 주장해온 그녀는 얼마 전 섹스 경험을 인정하면서 드디어 거추장스러운 ‘순수’의 꺼풀을 벗어 던졌다.
미국의 여성잡지
브리트니는 ‘발칙하게도’ 할리우드 공략에서 역시 마돈나의 전략을 그대로 모방하고 있다. 지금까지 출연했던 영화나 드라마는 그녀의 가수로서의 역량에 중점을 둔 작품들이었다. 가수역으로 출연했거나 영화 사운드 트랙 앨범을 전담해 그야말로 팝스타 브리트니를 위한 작업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비슷한 과정을 거쳤던 마돈나가 어느 순간 독립적인 영화배우로의 모험을 시작했던 것처럼 브리트니도 할리우드 스타로의 완전 변신에 나서고 있다. 카레이싱이 주제인 새 영화
영화에 대한 끊임없는 집념에도 불구하고 삼류 배우로 낙인 찍힌 마돈나와는 달리 어려서부터 연기공부를 병행했던 브리트니에게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현재 4집 앨범 준비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그녀는 마돈나처럼 롱런하는 가수가 되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