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의 주범인 멧돼지 포획 포상금을 2배 늘리며 수확기 야생동물 퇴치에 집중한다.
[옥천=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충북 옥천군이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의 주범인 멧돼지 포획포상금을 기존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2배 늘리며 수확기 야생동물 퇴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군은 매년 농작물에 해를 끼치는 야생동물을 퇴치하기 위해 숙련된 엽사 24명으로 구성된 유해야생동물 자율구제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6개 조로 나뉘어 주·야로 평시 포획 활동을 벌이다가, 주민이 신고하면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을 포획한다.
지난 달 말까지 멧돼지 145마리와 고라니 2415마리, 그 밖에 까치·까마귀 903마리 등을 포획했으며 군에서는 이들에게 8300만 원의 예산을 포획포상금으로 지급했다.
그중 농작물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멧돼지의 경우 땅에 심은 농작물을 파헤쳐 놓거나, 과수나무 곳곳을 부러뜨리며 농업 경영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엽사 혼자 잡기에도 어려움이 많아 사냥개 등을 함께 활용하고 있는데, 폭염과 우거진 수풀로 어려움까지 더해 사실상 포획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에 군은 본격적인 농작물 수확시기를 맞아 오는 10월까지 3개월 동안 포상금을 높여 엽사들의 활동을 독려하고, 멧돼지 등을 집중 포획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막겠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에서는 2회 추경 예산을 통해 5000만원을 추가 편성키로 하고, 자율구제단의 사기진작과 활동보상을 위해 연중 포획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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