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110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에 포항운하에서 운영 중인 ‘여름철 안전 물놀이 체험장’이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포항시에서 혹서기에 대비해 개장한 어린이 무료물놀이장은 도심 속 포항운하에 설치돼 접근성이 좋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인근 지역 워터파크를 이용하려면 어린이 기준 1인당 4~5만원이 들지만, 포항운하 물놀이 체험장은 무료입장으로 운영하고 있어 가족단위로 비용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또 물놀이 체험장 근처 배달음식점 연락처를 체험장 내에 현수막 등으로 게시하고 있어 불경기임에도 인근 상인들은 오히려 배달원을 늘리는 등, 물놀이를 즐기면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한편 이같은 무더위 속에서도 H청년회원들이 주차관리와 청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한 시민은 “시내에 이런 무료 물놀이 시설이 있어 더위를 이길 수 있고 H청년회에도 감사하다”고 말했으며, 인근 상인도 장사가 잘 돼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포항운하 물놀이 체험장은 지난 6월 30일 개장을 시작으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풀장, 워터슬라이드, 미니보트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각 물놀이 시설별로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깨끗한 용수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이용객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장에 방문해 무료시설이 부럽다고 한 바 있으며, 올해도 몽고 울란바트로부시장 일행이 다녀갈 정도로 타지역에서도 선망받고 있다며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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