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운동을 시작하기 전 빨리하려고 서두르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마라톤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2004중앙일보 방선희 마라톤교실’에 참가한 임용재 사장((주)브레인애드 대표이사). 임 사장의 마라톤에 대한 열정은 놀라울 정도였다. 3개월 동안 한 번도 지각과 결석을 하지 않았고 훈련이 끝난 후에도 혼자 남아 보충 훈련까지 해내는 노력파다.
모르는 게 있으면 바로 조언을 구해 자신의 혼란스러움을 해결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 임 사장을 보면서 필자는 잔잔한 감동을 받았다.
하루는 임 사장이 필자가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고집하는 것이 무척 귀찮았다고 고백했다. “운동화 끈을 질끈 동여매고 스트레칭을 하는 게 귀찮았어요. 달리기를 하는 시간이면 그냥 달려 나가고 싶었거든요. 기다리는 게 싫었죠. 그런데 스트레칭을 하고서부터 달리기가 더 잘 되고 다음날 몸도 가뿐해지더라고요. 이젠 준비운동을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게 됐어요.”
사람의 몸은 운동을 하나의 충격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하루 운동량을 소화하기 전에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줘야 한다. 준비운동은 초보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대표로 뛰는 선수들도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거쳐야하는 과정이다.
준비운동으로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을 유연하게 유지해주고, 큰 부담 없이 매일 생기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달리기를 하기 전의 스트레칭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왜냐하면 달리기 활동은 몸의 긴장과 경직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운동하기 전후에 하는 스트레칭은 몸의 유연성을 유지시켜줌으로써 달리기할 때 생길 수 있는 무릎부상 등의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스트레칭은 운동능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근육과 인대, 관절의 부상 위험도 줄인다. 스트레칭을 하면서 긴장이 풀리고, 운동을 시작할 마음의 준비가 생기므로 스트레칭을 습관화하면 기분이 아주 상쾌해진다.
스트레칭을 하기 전에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서 체온을 높여야 한다. 약간 땀이 날 때까지 걷기나 빨리 걷기를 한다. 그 다음에 쭉 펴는 동작과 이완 동작을 교대로 하면서 모든 주요 근육군을 쭉 펴준다. 각각의 스트레칭 동작을 5초 동안 쭉 편 상태로 유지한 다음, 5초 동안 이완한다. 그런 다음 다시 5초 동안 또 다시 쭉 펴서는 편안하게 숨쉬기를 한다. 운동 전에 준비운동으로 5분에서 10분 동안의 스트레칭을 습관화 하자.
(주)런너스클럽 홍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