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태풍 ‘솔릭’과 ‘시마론’이 연이어 북상함에 따라 기상상황별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재해취약지역 특별점검에 나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1일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죽도배수펌프장, 수상레저타운, 형산강 둔치 등을 찾아 주요 시설물을 살펴보고 안전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제19호 태풍 ‘솔릭’은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침수피해를 대비해 빗물펌프장 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기계장치 작동여부, 수문장치 작동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아울러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피해에 대비해 수상레저타운의 부유시설물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형산강 둔치 주차장 등 침수우려 하천 둔치의 주차장 이용을 제한해 차량 침수사고를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강덕 시장은 현장 관계자에게 “태풍 피해는 기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비상체계 가동으로 긴급 상황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에는 대형빗물펌프장 16곳과 간이펌프 13곳이 있으며 태풍 등 기상특보 시 공무원, 민간인 등 30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 일자리창출·신성장동력 확보 위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포항시는 21일 일자리창출과 신성장 동력 구축,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그린웨이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2조437억원 규모의 제2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포항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2회 추경예산(안)은 정부추경에 따른 지방교부세 증가분과 국도비보조금을 추가재원으로 일반회계는 1회 추경예산보다 907억원(5.6%) 증가한 1조7177억원, 특별회계는 1회 추경예산보다 57억원(1.8%) 증가한 3260억원으로 편성했다.
주요 편성내역으로는 지속가능한 청년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청년일자리 지원사업 2억원 ▲사회적경제 청년일자리 지원사업 3억원 ▲청년창업 LAB구축·운영 14억5000만원 등 65억원의 일자리예산을 편성했다.
도시환경의 획기적 변화를 위해 시가 역점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그린웨이의 완성을 위해 ▲중앙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40억원 ▲송도구항·신흥동 일원 도시재생뉴딜 활성화 계획 수립 4억원 ▲포항공항완충지역 공원화사업 6억원 ▲철길숲 보완 3억원 ▲친환경 교통체계개편 전기버스 구입 56억 ▲죽도시장 공영주차장 조성 91억원 ▲하수관로 정비·고도화사업 7억원 등 18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 철강산업을 뛰어넘는 4차 산업혁명 기반조성을 위해 ▲고품질강관 산업육성 통합지원시스템구축 11억원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 12억원 ▲첨단기술사업화센터 구축사업 12억원 등 R&D사업에 대한 투자도 계속된다.
북방경제협력 강화를 통한 환동해 경제수도로의 도약을 위해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6억원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 화물 유치지원 10억원 ▲영일만3 일반산업단지 기반시설 조성공사 4억원 등 도시의 지속성장 동력 확보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주민밀착형 복지강화를 위해 ▲아이돌봄지원 3억5000만원 ▲누리과정 본인부담금 지원 3억원 ▲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 지원 4억원 ▲경로당 공기청정기 보급 14억원 등 32억원의 복지예산을 편성했다.
이강덕 시장은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한 차원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청년 중심의 질 좋은 일자리, 철강산업에 부가가치를 더하는 4차 산업혁명, 환동해 경제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북방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2회 추경예산이 규모는 크지 않지만 민선7기 새롭게 도약하는 포항시정의 밀알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으며, 의회의 의결을 받으면 지역경제회복과 도시환경의 역동적 변화를 위해 포항시 전 공무원들과 함께 모든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제253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다음달 6일 최종 확정된다.
# 포항시-연세대 지진 감지 지하수 관측기술 공동개발 MOU
허성두 포항시 지진대책국장과 염성수 연세대 자연과학연구원장이 ‘지진예측을 위한 지하수 관측기술 공동개발 협약서’를 들고 있다. (왼쪽부터) 우남칠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허성두 포항시 지진대책국장, 염성수 연세대 자연과학연구원장,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포항시 제공>
포항시와 연세대학교는 21일 연세대 이과대학에서 지하수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한 ‘지진 감지/예측을 위한 지하수 관측기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지진발생 위험에 따른 지하수의 변화를 측정해 데이터화하고, 이를 통해 지진을 예측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협력하기 위해 이뤄졌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과 염성수 연세대 자연과학연구원장 겸 이과대학장은 이를 위해 포항지역에 지진 감지/예측 전용 지하수 관측소 3곳을 설치하고, 모니터링 정보를 공유하는 등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위 기술은 지난 2017년 7월 기상청 국가연구과제로 선정돼 내년까지 연구비 7억9600만원을 지원받아 진행되며, 지진에 대한 사후 대응 위주의 연구에서 벗어나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진 감지/예측 전용 지하수 관측소는 지하수의 수위, 수온, 수질변동 등을 자동 관측해 분석 후 변동 메커니즘 파악에 의해 지진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시설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경주와 포항지역의 지진발생 4~5개월 이전에 급격한 지하수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간 시는 우남칠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팀과 사전 협의를 통해 관측소 설치 부지와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포항지역에 우선 적용해 맞춤형 데이터를 구축하고 지진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 향후에도 지진과 관련한 연구결과와 방재기술 개발에 상호 협력하고 지속적인 교류로 시의 방재역량을 강화하는 데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하수 관측을 통해 지진발생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시민들이 조기에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체계가구축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진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과감하게 신기술을 도입하고 연구·개발에도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진 감지를 위한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을 지진피해지역 학교와 도서관에 설치해 시범운영 중이며, 지진 관측소 확대와 방사선 감지기 구축 등을 통해 도시의 지진 예측/대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 ‘포항시 승격 70년 기념사업’ 70인 시민위원 내달 8일까지 모집
포항시는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포항시 승격 70년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2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70인의 시민위원회를 공개모집한다.
‘포항시 승격 70년 기념사업’은 내년 8월 15일 70주년을 맞아 3대 과제 ▲ ‘70년’을 넘어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를 위한 범시민적 과제 ▲위기를 극복하고 환동해 거점도시로 재도약해야 할 현실적 과제를 바탕으로 기념사업을 추진하며, 시민위원회는 기획부터 실행까지 이 모든 과정을 함께한다.
포항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선발된 시민위원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총 15개월간 활동한다. 참여동기, 성별·연령·지역·전문성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하고 다음달중 선정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시민위원회 위원으로 선발된 시민들은 각종 기념사업 참여를 통해 의견제시 및 사업 모니터링을 하고 내년에 추진할 신규 기념사업 아이디어도 제안하며, 개인 소셜 미디어(SNS)를 활용해 기념사업을 홍보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시민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다음달 8일까지 포항시 홈페이지의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대표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이와 함께 진행되는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시승격 70년 기념사업’ 시민 아이디어 공모는 다음달 7일까지 시 홈페이지에서 공모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 우편, 방문 접수로 가능하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 승격 70년 기념사업은 포항시 승격 70년이 되는 2019년을 맞아 포항의 역사를 재정립하고 포항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해 포항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시민 화합과 통합을 이루기 위한 프로젝트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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