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맷 수입해야하나” vs “공개 시간 앞서”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25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청와대가 지난 22일 공개한 사진 한 장을 두고 “카피”라고 주장했다.
그는 “레퍼토리가 떨어지니 이제 이런것까지 카피를”이라며 “청와대는 백악관에서 포맷을 수입이라도 해야하는 것 아닐까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탁현민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청와대에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 자료를 게시했다. 청와대 페이스북에는 ‘청와대 여성비서관 사진 팩트 체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카피라고 지적받는 청와대의 사진이 백악관보다 먼저 공개됐다는 내용이었다.
이어 청와대는 “사실 확인 업시 일방적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도해 유감스럽다. 청와대 입장에 대한 확인 과정이 없었다는 점도 아쉽다”라며 “보기 어려운 사진이라고 해서 다른 사진을 베꼈다거나 연출한 것이라 단정하기보다 우리 정부를 좀 더 믿어주시면 좋겠다”라고 했다.
청와대의 이 같은 글 게시 직전 강 변호사는 26일 저녁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제 지적이 아프긴 아팠나 봅니다”라며 재차 언급하기도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