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방문,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치매 진행속도 늦춘다
치매안심센터 전경.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보령시는 지난 27일 죽정동 703-1번지에 위치한 치매안심센터에서 김동일 시장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치매안심센터는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치매 국가책임제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치매의 조기진단과 예방부터 상담 및 사례관리, 의료지원까지 포함하는 종합적 치매지원체계다.
사업비 12억6300만 원을 투입해 건립한 센터는 지상 2층에 연면적 490.19㎡로 조성됐으며 사무실과 쉼터(프로그램실) 3개, 검진실 2개, 상담실, 가족카페를 갖췄다.
치매안심센터 구축에 따라 앞으로 ▲치매 상담-치매환자 가정방문 및 전화상담을 통한 예방·관리, 치매환자관리요령 안내 ▲치매치료관리비 지원사업-만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치료를 위한 진료시 처방받은 약제에 대한 보험급여분의 본인부담비용 지원(월 3만원 한도) ▲치매가족지원-치매환자 가족 교실 및 자조모임 운영 ▲치매 조기검진-치매위험이 높은 만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 실시 ▲실종예방 인식표 발급 ▲사전 지문등록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김동일 시장은 “인구의 고령화로 우리 시의 경우 60세 이상 인구가 3만2009명으로 전체 인구의 31%에 이르고 있고, 등록된 치매 어르신 1772명과 미등록 어르신까지 합산하면 최대 26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이번 치매안심센터 구축으로 치매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의 경제·정신적 피해로부터 극복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질병 속도를 현저히 늦추고, 정서적 안정을 통해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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