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한‧중 잠정조치수역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나라 어선이 중국어선 10여척에 둘려쌓여 위협을 받는 상황이 벌어졌다.
29일 남해어업관리단에 따르면 한·중 잠정조치수역에서 조업 중이던 근해통발어선 T호(79톤, 통영선적)가 지난 27일 오후 6시경 조업중 중국어선 10여척에 둘러싸고 위협행위를 받고 있다며 남해어업관리단에 국가어업지도선 파견을 요청해왔다.
남해어업관리단은 신고 접수 직후 제주 남부해역에서 활동 중이던 무궁화 12호를 급파해 T호의 안전을 확보하고 분쟁을 조정했다.
한편 한‧중잠정조치수역은 최근 어업환경의 변화로 꽃게가 대량 포획되면서 우리어선 20여 척과 중국어선 60여 척이 같은 어장에서 조업중이며 어구분쟁이나 우리어선에 대한 조업방해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해역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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