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메트로 관계자 15명 초청, 2일부터 15일까지 지하철 운영 역량강화 연수 시행
2017년도 이집트 지하철 운영역량 강화 연수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이집트 지하철 간부와 전문인력들이 부산도시철도 30년의 노하우 전수받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다.
부산시는 부산국제교류재단,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의 선진 도시철도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자 ‘이집트 지하철 운영 역량강화 연수’를 2일부터 15일까지 부산교통공사 연수원 BTC 아카데미에서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 고위급 간부와 전문기술인력 15명으로 구성된 연수생들은 2주간 도시철도 시설관리, 유지보수 시스템 등의 인프라 유지·관리기법과 안전운영체계, 열차 운행, 관제, 역무 등의 운영·관리 기술을 학습하게 된다.
또한 호포차량사업소, 종합관제소, 사상-하단구간 공사현장, 전동차 제작사인 현대로템 등의 현장 견학을 통해 이론에서 배운 학습내용을 연계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해로 3차연도를 맞이하는 이번 연수사업은 2016년 4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글로벌 연수사업 위탁기관 공모에 최종 선정돼 그해 10월에 1차연도, 작년 9월에 2차연도 연수를 시행한 바 있다.
KOICA 글로벌 연수사업은 개발도상국의 정책입안자, 공무원, 분야별 전문가 등을 국내로 초청하여 우리나라의 개발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는 사업이다.
이번 연수로 도시철도 분야에서 30년간 노하우를 쌓아온 부산교통공사와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 간 기술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이집트 메트로 정책이나 운영방향에 실제 적용 가능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인근 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글로벌 도시로서 세계 속 부산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해양수산 등 지역 산업발전을 위하여 정부부처와 연계 부산형 ODA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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