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의원실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포항북·사진)은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서 신청한 2개 사업 모두가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포항구항 일원을 대상으로 한 경제기반형(ICT기반 해양산업 플랫폼 포항)과 신흥동 일원의 우리동네살리기형(함께 가꾸는 삶터, 모갈숲 안포가도 마을) 등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쇠퇴한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지역주도로 재·활성화해 일자리 창출과 주거복지, 도시경쟁력 회복을 추진하는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주거 환경 개선에 초점이 맞춰진 ‘우리동네살리기형’ 과 ‘경제기반형’ 사업으로, 내년부터 3~6년간 국비 325억원을 포함 총 1조99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신흥동은 전통적으로 포항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으나, 지난 2006년에 포항 시청을 지금의 남구 대이동으로 이전하면서 도심의 유휴화 및 슬럼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 뉴딜사업으로 신흥동 일원에는 총 388억7000만원(국비 75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소규모 공영주차장 조성사업과 노후골목길 정비사업, 사면녹화 사업과 같은 기반시설 확충 ▲신흥마을 관리사무소 및 집수리 지원센터 설치·운영, 순환형 임대주택과 주민편의시설 조성 등 공동이용시설 공급 ▲지역주민이 참여해 마을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마을기업·협동조합 등을 통해 마을의 운영관리가 이뤄지는 공동체 활성화 등 기초생활인프라가 개선될 예정이다.
또 경제기반형으로 선정된 포항구항 지역은 뉴딜사업과 항만재개발 계획을 연계해 신경제 거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포항구항 일원 뉴딜사업은 향후 6년간 1조857억원(국비 250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첨단해양레포츠의 육성 및 기상·방재 산업 융·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특히 동빈내항(중앙동) 일원을 ‘ICT 기반의 해양산업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어 낙후되고 침체된 동빈내항이 다시금 예전의 활기찬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 추진될 예정인 포항구항 항만재개발 사업은 ‘포항항 구항 등 항만재개발 사업화 방안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내년 3월 24일까지)이 끝나는 대로 수립할 예정이다.
김정재 의원은 박명재 국회의원, 포항시청 관계자들과 국토부 담당자들을 수시로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공모에 필요한 내용을 꼼꼼히 살피는 등 사업선정을 위해 꾸준히 힘써왔다.
김 의원은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과거 포항시의 중심이었지만 현재는 도심기능이 쇠퇴한 상황”이라며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예전 도심의 활기를 되찾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항만재개발사업과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연계되면 노후항만과 주변지역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정비할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시의 쾌적성을 높이고 낙후된 지역이 새로운 활력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총 사업비 1415억원 규모의 중앙동 도시재생 사업이 선정돼 올 하반기부터 오는 2022년까지 유휴시설과 공공기관 이전 부지에 청년창업과 문화예술허브 및 스마트시티를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역량강화 등 활력이 넘치는 원도심 조성을 위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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