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캡쳐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21~22회에서 양세종(공우진)은 신혜선이 홍보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사실대로 얘기를 하지 못하는 현실에 양세종은 신혜선에 “납득하지 못하겠지만 그만 두라”고 말했다.
신혜선은 영문을 모른 채 연습에 집중하지 못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함을 눈치 챈 왕지원(김태린)은 연습을 중단시켰다.
왕지원은 “그래도 힘내야죠. 페스티벌 때 서리 씨 보러오는 사람 실망시키면 안 되잖아요. 역경을 극복한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신혜선은 “누가 절 보러 온다고 그래요. 역경 극복기라니요”라고 물었다.
왕지원은 “아, 내가 괜한 얘기를 했나봐요. 난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줄 알고 미안해요. 서리 씨 사연이 좀 독특하던데. 꼭 실력으로 뽑힌 건 아니더라도 페스티벌은 좋은 기회잖아요”라고 말했다.
충격을 받은 신혜선은 그대로 연습실을 뛰쳐나왔고 양세종을 만났다.
신혜선은 “왜 내가 티켓팔이라서? 아저씨가 뭔데 막아요. 그 사연으로 표 좀 팔면 어때서요. 아저씨가 막아주면 내가 고맙다고 할 줄 알았어요? 괜찮아요. 이용당해도 괜찮다구요”라고 울음을 터뜨렸다.
신혜선은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바이올린 다시 잡을 수 있는데, 무대 위에 오를 수 있는데. 나 버리고 간 외삼촌도 혹시 그렇게라도 나 보면 다시 찾아와줄지도 모르는데 근데 이용 좀 당하는 게 어때서요”라고 눈물 흘렸다.
이에 양세종은 “내가 싫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여자니까”라고 고백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