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 3교대 근무자에 이어 야간수당 대폭 인상
응급실 간호사 처치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 온종합병원이 병동 3교대 간호사들의 야간수당을 파격적으로 인상한 데 이어 응급실과 중환자실 간호사들의 처우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온종합병원의 이번 조치는 특수파트 간호의 질을 높이고 대부분의 지방 중소병원들이 겪고 있는 고질적인 간호사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종합병원(이사장 정근)은 현재 9만 원대이던 응급실과 중환자실 간호사들의 나이트 수당을 13만 원대까지 대폭 인상하고, 이달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온종합병원에 따르면 응급실·중환자실 간호사의 나이트 수당은 현행 9만 원대이던 것을 13만 원대까지 올리기로 했다. 이브닝 수당도 100% 인상함으로써 중환자나 응급환자들을 위해 질 높은 간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온종합병원은 이번 임금 인상안을 이번달 부터 적용한다. 인상안을 적용해 1년 차 응급실·중환자실 간호사가 매달 야간근무를 6회 한다면 현재 3,400여만 원이던 연봉이 3,700만 원까지 올라간다.
게다가 중환자실이나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은 병동 근무 간호사들에 비해 특수파트 수당 조로 임금을 더 받아온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처우 개선인 셈이다.
이에 앞서 온종합병원은 지난 8월부터 3교대 병동 근무 간호사들의 야간수당을 종전 9만 원대 이던 것을 13만 원대로 대폭 인상하고, 부산에 연고가 없어 숙소 난을 겪고 있는 간호사들을 위해 25평짜리 아파트형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
온종합병원 최영숙 간호부장은 “증축을 통한 병상 확장과 함께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추진하고 있는 온종합병원은 이번 획기적인 처우 개선을 통해 우수한 간호 인력을 확보함으로써 보다 높은 간호 서비스가 요구되는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환자들의 간호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