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교정 건물의 모습. 사진=숙명여고 홈페이지 게시판
[일요신문] 재학 중인 학교의 교무부장을 아버지로 둔 쌍둥이 자매가 갑작스레 성적이 올란 것에서 비롯된 숙명여고의 시험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일단 칼을 빼들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수서경찰서는 5일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강남구의 숙명여고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전 10시부터 숙명여고의 교장실과 교무실을 비롯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서울교육청은 특별감사를 진행했다. 교육청은 사건과 관련해 문제유출의 개연성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이와 함께 교육청은 실제 문제 유출 여부를 가름하기 위해 교무부장 A씨와 학교장, 교감, 정기고사의 담당교사 등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이와 관련해 숙명여고의 학부모들은 지난 8월 30일부터 진상조사를 요구하기 위한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항의 역시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