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행정의 기본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키는 것으로 산불, 재선충, 가축방역에서 각종 위험시설 관리에 이르기까지 유비무환의 자세로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6일 대회의실에서 9월 읍면동장 회의를 주재하며 기본에 충실한 행정이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이날 주 시장은 “천년고도 경주의 공직자라면 행정 마인드와 함께 문화 유산과 잘 보전된 자연환경을 후손에게 물려 줄 각별한 책임의식이 필요하다”면서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공동체의식 회복을 통해 스스로 지역을 가꿔가는 ‘아름다운 경주 만들기’ 사업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청정 지역의 무분별한 난개발을 방지할 수 있는 경주다운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7기 소통과 공감하는 열린 행정을 위해서는 행정 일선현장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의 조력자로서, 권위와 형식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에 정성과 진정성을 갖고 행정에 임해줄 것”을 강조했다.
끝으로 주 시장은 “경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민선7기 시정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일선 현장에 계신 읍면동장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시민이 변화의 바람을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시민을 섬기고 소통하여 주민화합과 지역경제를 견인하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이번 읍면동장회의에서는 그동안 시정 공지사항의 일방적 전달에 그치는 형식적 회의에서 탈피해 읍면동장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개선사항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도록 회의 방식에 변화를 줬다.
23개 읍면동장들은 공통 역점사항인 아름다운 경주만들기의 효과적 추진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비롯해 건천 금척고분군 제초작업, 외동 집중호우 피해 및 하천정비 요청, 양북 수확기 유해조수 퇴치방안, 산내 의곡교 디자인사업 등 지역별 현안사항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토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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