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함양-울산 고속국도 건설’ 등 국비 2,600억 원 증액 건의
민선7기 첫 당정협의회 모습
[경남=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경상남도는 지난 7일 오후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민선 7기 첫 당정협의회를 갖고 내년도 국고예산 확보 및 현안사업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과 서형수, 김정호, 제윤경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위원장, 도의회에서는 김지수 의장과 류경완 원내대표,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경상남도에서는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한 실국본부장들이 참석했다.
경상남도는 김경수 도지사의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을 설명하고 당 차원의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주요 현안사업과 내년도 국고예산 확보를 건의했다.
경상남도는 주요 현안으로 ▲스마트공장 국비 지원한도 확대, 전문인력 양성 및 지역정책금융 체계 개선 등 제조업 혁신을 위한 지원을 비롯해 ▲플랫폼경제와 사회적경제 육성 지원 ▲서부경남 KTX 조기 착공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원 확대 ▲가야문화권 조사·정비 및 특별법 제정 ▲재료연구소의 연구원 승격 등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함양~울산 간 고속국도 건설 ▲한림~생림(국지도60호선) 건설 ▲광도~진전(국도14호선) 건설 등 SOC사업 ▲저상버스 구입비 ▲무수소 탄소코팅실증라인 구축사업 ▲3D프린팅 설계혁신 실증라인 구축사업 등 신산업 육성에 소요되는 국비예산 확보에 힘을 실어줄 것을 건의했다.
김경수 지사는 “민선7기 첫 여당과의 당정협의회가 개최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분야별로도 자주 만나 지방정부와 정부, 여당이 협치와 소통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도정을 펼치겠다. 또 정부 여당과 함께 새로운 경남을 만들기 위한 혁신에 속도를 내는 방안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을 바꾸기 위한 국비예산 확보에 적극 대응한 결과, 이번 정부예산안에 많은 부분이 반영됐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함께 노력해 갔으면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의 협조를 부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경상남도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원팀이 되어 새로운 경남을 함께 만들고, 당정의 새로운 협치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은 “당정협의회를 공식적으로 하게 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예산뿐만 아니라 정책도 협의해서 함께 가는 경남을 만들어가자. 정기적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하고, 실무선에서 수시로 협력해서 협치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과도 함께 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자세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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