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원 사태, 철저한 진상조사 및 처벌 요구”
지난 8월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위계에 의한 갑질 및 인권탄압 사태 진상규명 촉구 집회’. 최준필 기자
[일요신문] 국립국악원 무용단 갑질 사태와 관련해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출범한다.
공대위는 오는 10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공대위 출범을 알리고 무용단 내에서 발생한 갑질 및 인권탄압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처벌,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국악원 무용단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한국 무용계에 만연한 전근대적, 비민주적, 반인권적 적폐의 산물로 규정한다”면서 “국악원과 문화체육관광부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의지 없이 형식적인 진상조사로 이 사태를 봉합하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은 국악원 사태 공개 이후 문체부의 조사를 거부한 바 있다.
또한 “무용단원들은 오늘도 지속되는 2차 가해의 고통을 참아내고 있다”면서 “적폐가 만연한 무용계 현실을 알고 있던 동료 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 아파하며 단원들과 손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10일 오전 열리는 기자회견에서는 무용단 사태 경과보고, 자유발언, 연대발언, 성명서 낭독 등이 이어지며 단원들의 퍼포먼스 또한 진행될 예정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