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을 들으며 머리를 넘기고 있다.
[일요신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에 먹구름이 잔뜩 낀 형국이다. 이를 둘러싼 여야 간 갈등은 이제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초강수 여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이찬열 위원장)은 지난 27일 전체회의에서 유은혜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을 시도했지만, 결국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유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을 내달 1일까지 못 박아뒀다.
교육위는 내달 1일 전체회의를 열고 유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을 다시금 시도할 전망이지만,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이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유 후보자의 딸 위장전입과 피감기관 건물 입주의혹, 자질논란 등 그간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와 여당 측은 이 같은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대해 과도한 처사라 반박하고 있다.
만약 유 후보자의 보고서가 오는 전체회의에서도 채택이 무산된다면 문 대통령의 직권 임명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그 이후 전개될 여야 간 국정감사, 특히 교육위에서의 파행도 불보듯 뻔하다.
여야 간 물밑 접촉이 주말 사이에도 지속 전개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