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아시아·태평양지역 3000여명의 수의사들이 참가하는 ‘제13회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가 오는 2022년 대구에서 열린다.
한국동물병원협회(회장 허주형)와 대구시수의사회(회장 이상관), 대구시 국제회의 유치전담기구인 대구컨벤션뷰로(대표이사 백창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로 구성된 대회 유치단은 지난달 2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9차 아·태소동물수의사회 총회(General Assembly Meeting)에서 인도 케랄라(Kerala)와 유치 경합 후, 만장일치로 대구를 개최지로 확정지었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해 호주 골드코스트대회부터 한국관광공사와 대구시의 지원으로 유치단을 파견,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각국 총회 대표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여개 국의 2만여 명의 수의사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아시아소동물수의사회(Federation of Asian Small Animal Veterinary Association, FASAVA)는 지역 수의사들의 전문성 향상과 동물건강, 동물 복지 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를 순회하며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2019년 일본 도쿄, 2020년 태국 방콕, 2021년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이어 2022년 한국 대회가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다.
개최도시인 대구는 2017년 아시아수의전문가회의, 2018년 영남수의컨퍼런스 등 최근 연이은 수의 관련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지역 수의사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매년 개최되는 대구펫쇼도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참여와 함께 반려동물 친화도시로의 대구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동물병원협회와 대구시수의사회는 “2022년 아시아태평양소동물수의사회 대구대회를 영남수의컨퍼런스와의 연계 개최를 통해 지역 수의사들의 참여도 최대한 이끌어 낼 예정이며, 대구의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최대한 홍보해 역대 최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2022년 아·태 소동물수의사대회’ 대구 개최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과 더불어 사는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대구시 정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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