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중형급’ 초속 50m 강풍 동반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박해송 기자 =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제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금요일에는 제주 서귀포 남서쪽 해상까지 올라오겠고 토요일 오전에는 제주 해상을 거쳐 대한해협을 통과하면서 토요일 오후에는 부산 인근을 통과할걸로 예상된다.
강풍반경이 430km에 달해 아직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 있는데도 제주 지역이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고 있다.
당초 태풍 콩레이는 대만을 거쳐 중국 본토로 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방향을 전환해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4일 오후부터 5일까지 100mm 이상의 비가 내린 후, 이어 6일까지 제주 전역에 300∼5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산간 지역엔 최대 700mm가 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제주 남쪽 먼바다와 앞바다, 남해 동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내리고, 제주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한편 국제관함식에 앞서 해군이 주관하는 ‘2018 국제관함식 미디어데이’는 태풍 콩레이로 인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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