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의 북상으로 개막식 용지문화공원에서 성산아트홀로 변경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대한민국 대표 다문화축제인 ‘이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다양성 축제 2018 MAMF(맘프)’가 5일 오후 창원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필리핀 국립예술단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축제 개막을 알렸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MAMF는 (사)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주최, 2018년 맘프추진위원회․창원문화재단 주관 및 경상남도와 창원시 후원으로 5일부터 7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및 용지문화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5일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이주민 예비스타의 산실인 대한민국이주민가요제 ▲아시아 대표 11개국 팝가수 합동 콘서트인 아시아팝뮤직콘서트 ▲13개국 2천여 명이 참여하는 뜨겁고 화려한 다문화퍼레이드 ▲13개국의 문화공연인 마이그런츠아리랑 등이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당초 5일과 6일 열릴 예정이던 학생다문화그리기대회, 프린지공연 등 야외행사는 태풍으로 전면 취소됐다.
‘필리핀 국립예술단 특별공연’은 올해 축제 주빈국인 필리핀을 대표해 아르넬 이그나시오 해외근로자 복지행정부 차관과 라힝 베탕건 민속무용단 등 30명이 한국을 찾아 필리핀 전통 민요와 전통부족의 춤과 노래를 선사한다.
축제 개막식은 지난 5일 오후 7시 당초 창원 용지문화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태풍의 영향으로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은 김경수 경상남도지사와 아르넬 이그나시오 필리핀 해외근로자 복지행정부 차관을 비롯한 외국인주민 등 1,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웅남중 오케스트라와 다문화소년소녀합창단 ‘모두’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축제 추진위원단의 개막선언, 김경수 경상남도지사와 라울 헤르난데스 주한 필리핀 대사의 축사, 필리핀 국립예술단과 몽골, 우즈베키스탄의 전통민속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에서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맘프축제는 국경을 초월해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공유하며, 이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스스로 만들어가는 한마당 큰 잔치”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우리 사회가 다문화 가족을 차별 없이 받아들이고,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존중하는 보다 성숙한 사회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맘프 축제는 이주민들과 지역민이 함께 참여해 직접 만들어가는 축제로, 매년 20만 명 이상 참여하고 있다.
외국인주민 200만 다문화시대를 맞아 각 나라의 문화 다양성을 존중해 지역사회 통합을 이루는 교육축제로 인정받아 2015년에는 대통령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의 ‘국민통합모델’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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