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8일 시청에서 ‘가을철 농촌일손돕기 추진’이라는 주제로 브리핑을 갖고 시에서 추진 중인 농촌일손돕기 사업과 현재 농촌이 겪고 있는 일손부족에 대해 설명했다.
시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인력감소 및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14개 읍면을 대상으로 농촌일손돕기 지원창구를 개설, 적기영농을 위한 농촌일손돕기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가을철에는 과일수확, 벼베기, 반사필름 깔기, 비닐하우스 작업 등 일손이 많이 필요하지만 고령화·부녀화되는 농촌에서는 일손을 구하지 못해 만성적 일손부족과 폭등하는 근로자 인건비에 시달리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해병대, 공무원,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5주간 농촌일손돕기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8200명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만성적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포항시 농촌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150농가에 4200개 일자리를, 올 7월까지 278농가에 4700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1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촌인력지원센터는 일자리를 구하는 도시민에게 일자리를 알선하고 안전·농작업 교육, 보험, 운송, 점심 등을 지원해 구직을 원하는 도시민과 인력부족을 겪는 농업인의 만족도가 높아 내년도에는 2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진근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여러 방법으로 농촌의 적기영농을 위한 인력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원활한 영농추진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지역의 단체 및 기업의 자발적·적극적 농촌일손돕기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 ‘Clean 축산농장’ 조성으로 시민 주거환경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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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최근 축사신축에 따른 반대 민원, 살충제 검출계란 파동 및 매년 반복되는 구제역, AI 등 가축전염병 발생 등으로 인한 부정적인 축산 이미지를 개선하고 친환경 축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Clean(클린) 축산농장 조성’을 위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8일까지 3주 동안 축산농가 중 한우 100마리 이상(47가구), 젖소 전 농가(25가구), 돼지 500마리 이상(13가구), 닭 5000마리 이상(17가구) 등 다두사육농가 102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점검반은 포항시 축산과에서 4개 반 9명으로 편성돼 한우와 젖소농장은 적정사육두수, 축사바닥 상태 및 축사경관을 중심으로 점검하며 돼지와 닭 농장은 적정사육두수 및 축산악취를 중심으로 점검한다.
김진근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작년에 걸쳐서 실시하는 ‘Clean(클린) 축산농장 조성’은 축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정책으로 농장별 13가지 항목에 대한 점검결과에 따라 향후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 등 각종 정책집행에 있어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전업화, 규모화 등 성장 위주의 축산업 정책에서 벗어나 가축 사육환경 개선 정책을 통해 농가가 안전한 고품질 축산물을 생산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보장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 포항 공무원, 태풍으로 고립된 시민 무사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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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가 북상하면서 많은 비를 뿌린 지난 주말 흥해읍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침수된 도로에 고립된 시민 3명을 무사히 구조해 화제다.
8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1시 30분, 순찰을 돌던 흥해읍행정복지센터 기간제직원인 홍창배 씨는 용전1리 침수된 도로에 고립돼 있는 자동차를 발견했다.
홍 씨를 비롯해 지원나온 흥해읍 장재각 새마을팀장, 박충락, 심대택 주무관은 차량 안에 사람이 탑승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물이 더 차오르기 전에 긴급하게 구조에 나서 갇혀있던 탑승자 여자 2명과 남자 1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날 구조된 시민은 다음날 결혼식이 열리는 지역으로 가기 위해 포항KTX역으로 가던 예비신부 가족들로, 직원들은 기차를 타고 가야 되는 예비신부와 어머니는 목말을 태워 구조하고 차안에 실려 있던 예복과 폐백음식들도 물에 빠지기 전에 빼내 옮겨줬다.
직접 잠수해 시민들을 구조한 홍창배 씨는 “누구라도 그 상황이었으면 구조에 나섰을 것”이라면 “무엇보다 별 탈 없이 시민들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구룡포에서도 순찰중인 경찰관의 구조지원을 받아 출동한 해경이 횟집에 고립돼 있던 횟집 주인과 아들을 무사히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 포항시, 제6회 경북 평생학습박람회서 우수한 성적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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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지속발전가능한 평생학습도시 포항’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5~7일 3일간 영주시에서 개최된 제6회 경상북도 평생학습박람회에 참가해 홍보·체험관을 운영했다.
도 단위 평생학습 행사로 영주시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는 도내 시·군 및 교육지원청, 도립공공도서관, 대학, 평생교육기관 및 동아리 등 100여 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도민 학습축제의 장이다.
포항시는 경북도 통합 부스를 공동 운영하며 ‘연오랑 세오녀 캐릭터 목걸이 만들기’, ‘품격있는 보자기 포장법’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여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시군 ‘작품전시 경진대회’에 한지동아리 ‘하우스천사’가 참가해 ‘우수상’을 수상하고, 시군 ‘동아리 경연대회’에서도 줌바댄스동아리 ‘엔젤스’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허윤수 평생학습원장은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도내 시·군을 비롯해 평생교육기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100세 인생 시대를 맞아 평생학습으로 시민 행복지수를 높여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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