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수영성과 함께하는 노을&불빛 작은음악회 장면,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기자 = 보령시는 지난 15일 오후 충청수영성 영보정에서 노을&불빛 작은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조선시대 서해 해군사령부 충청수영성의 대표시설로 다산 정약용이 ‘세상에서 호수·바위·정자·누각의 뛰어난 경치를 논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영보정(永保亭)을 으뜸으로 꼽는다’ 라고 했으며, 채팽윤이 ‘호서의 많은 산과 물중에 영보정이 가장 뛰어나다‘고 했을 만큼 경관이 뛰어나 선비들의 극찬을 받던 누각 영보정의 경관조명 사업과 충청수영성 내 탐방로 조성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시 문화재 담당자의 충청수영성 및 영보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충청수영성 발굴작업 사진 전시 및 노을 감상하며 탐방로 걷기, 보령시립합창단의 찾아가는 음악회로 진행됐다.
김동일 시장은 “천하절경 영보정의 조명시설 설치를 통해 노을의 불빛과 함께 야간에도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충청수영성의 역사적 가치와 함께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수영성은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석성으로, 1509년(중종 4) 수군절도사 이장생(李長生)이 서해를 통해 침입해 들어오는 적을 감시하고 물리치기 위하여 쌓았으며 1896년(고종 33) 폐영됐다. 시는 충청수영성 내 천하절경으로 이름을 떨쳤던‘영보정’의 역사적 가치를 회복하고, 일제 침략기에 대부분이 파괴된 충청수영성의 일제시대 상흔을 치유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영보정을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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