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의원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적자 가중되는 한전 부실한 신재생 기업 챙기다가 손해만 커져”
한국전력공사 나주 사옥. 사진=한국전력공사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마산 회원구)이 한전의 2017년 말을 기준으로 한 ‘투자 및 출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59곳의 취득가액은 총 1조 3251억 원, 장부가액은 총 1조 2738억 원으로 2017년 말을 기준으로 512억 원의 투자손실이 났다.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1곳 당 8억 원의 투자손실이 난 셈이다.
반면, 한전이 투자하고 있는 다른 분야의 기업 326곳 취득가액은 총 35조 2542억 원, 장부가액은 총 36조 3854억 원으로 2017년 말을 기준으로 1조 1312억 원의 투자이익이 났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1곳 당 8억 원의 투자손실을 내는 동안 다른 분야는 기업 당 34억원에 투자이익을 낸 것이다.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59개 기업의 2017년도 당기순이익의 평균은 12억원으로, 다른 분야 326개 기업의 당기순이익 평균 37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한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59곳 중 약 절반인 27곳(45.7%)은 2017년도에 당기순손실이 난 부실기업이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중 라오스 세남노이 수력발전의 경우 2017년도 당기순손실이 167억 원이었으며 2017년 말을 기준으로 투자손실은 97억 원이다.
윤한홍 의원은 “한전이 투·출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59개 중 27개는 부실기업이었다”며“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적자가 가중되고 있는 한전이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동안 그 손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넘어올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