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양쓰레기 수거보단 예방적 관리정책 절실
-전남도, 용역 결과 해역에 최대 3만 5천여t 섬에 8만7천여t 추정
[무안=일요신문] 배윤영 기자 = 전남도가 해양쓰레기 관련 용역을 추진한 결과, 해역 쓰레기 유입량이 최대 3만 5천여t, 섬지역 현존량이 8만 7천여t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돼 그동안의 수거 위주 정책보단 쓰레기 유입을 억제하는 예방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양쓰레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지난 15개월간 추진한 ‘전라남도 해양쓰레기 발생량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가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전문가 및 시군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5일 개최됐다.
매년 유입되는 해양쓰레기는 전남도가 역점 추진하는 고소득 수산업 기반 확충 및 해양레저관광 거점 육성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어디에서 얼마나 많은 쓰레기가 바다로 들어오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정책 수립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광역단위 최초로 해양쓰레기의 발생원별 유입량과 해양공간별 현존량을 과학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해양쓰레기 전문 연구기관인 ‘동아시아 바다 공동체 오션’을 용역 수행자로 선정, 지난해 7월부터 ‘전라남도 해양쓰레기 발생량 조사 용역’을 추진했다.
용역 결과 매년 전남으로 유입되는 해양쓰레기는 최소 1만 7천915t에서 최대 3만 5천510t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어선과 양식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약 1만 2천180t, 외국에서 유입되는 쓰레기가 3천960~2만 1천120t으로 분석됐다.
섬이 많은 전남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유․무인도의 해안쓰레기 현존량 현장조사도 사계절에 걸쳐 진행한 결과, 현존량은 약 8만 7천482t으로 추정됐다. 이는 다른 지역과 달리 양식어업이 발달한 서남해안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온 수거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어선과 양식장 등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유입량, 섬지역 현존량을 억제하기 위한 예방적 관리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송원석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이번 발생량 조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해양쓰레기 예방 및 관리정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해양쓰레기 없는 쾌적하고, 안전하고, 생산적인 바다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족통일협의회 전남도대회, 16일 장흥서 개최
민족통일전라남도협의회는 16일 장흥군민회관에서 22개 시군 민족통일협의회 임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과 공영을 위한 ‘2018 민족통일전라남도대회 및 제49회 한민족통일문예제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일반도민과 청소년들에게 통일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열렸다. 박길웅 장흥군협의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이정익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의장, 강갑구 대한노인회전남연합회장, 문예제전 수상자,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통일운동을 펼쳤다.
특히 한민족통일문예제전 시상식을 겸해 변화하는 남북관계에 따른 민족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자매결연 지역인 경상북도 민족통일협의회에서 곽현근 회장 및 임원 80여 명이 참석해 영호남의 상생발전과 민족중흥 건설에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엄홍연 회장은 “앞으로도 도민들에게 통일강좌 운영 및 한민족통일 문예제전 개최 등 통일운동 기반 조성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병태 전라남도 정무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자치단체 차원에서 남북 화해와 협력의 물꼬를 트기 위해 문화예술, 스포츠, 농업, 에너지 광물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므로 지속적인 협조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민족통일협의회가 민족의 최대 염원인 통일의 선봉에 있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이번 대회를 계기로 힘과 지혜를 모아 통일로 가는 길을 함께 준비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전남도 2기 인권옴부즈맨 본격 활동
-2년간 도민 인권향상․도정개선 기여활동
전남도는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에 대한 조사 등을 추진할 전라남도 제2기 인권옴부즈맨 7명을 위촉,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인권옴부즈맨은 인권침해 조사와 상담을 통해 인권침해 사항을 발견할 경우 관계 기관장에게 개선을 권고하거나, 국가인권위원회 등 해당 기관에 의뢰해 도민의 인권을 구체적으로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
도는 2016년 9월부터 매월 1회 도의 권한내 기관인 본청이나 직속기관․사업소, 출연기관, 민간위탁기관, 보조금 등을 받는 각종 복지시설 등에서 발생한 인권침해와 차별행위에 대해 독립적으로 조사하고, 인권상담 등을 하고 있다.
제1기 인권옴부즈맨은 인권조사 매뉴얼을 제작해 인권행정의 제도화에 기여했다. 또 전남지역 주요 인권 사안에 대해 도민 상담, 신청사건 조사, 직권 조사 등 도민 인권보장 및 증진에 앞장섰다.
특히 지난 2년간 성희롱 등 43건을 직권조사해 개선권고하고, 언론에 제기된 주요 인권침해 사안에 대해 업무 담당부서와 협업하는 등 도민의 인권보장 활동을 적극 펼쳐왔다.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위촉식에서 “모든 도민이 차별 없이 함께 사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등 도민 인권 향상과 도정 개선에 실질적 기여를 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도정 수행 과정에서 인권침해나 차별 받은 도민은 ‘인권옴부즈맨’(061-286-3113) 제도를 많이 이용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전남문화관광재단, “전남 관광두레 아카데미 참여하세요”
-목포서 11월 3~24일 운영…22일까지 교육생 모집
전남문화관광재단은 11월 3~24일 매주 토요일 ‘2018 전남 관광두레 아카데미’를 운영키로 하고, 오는 22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주민 주도 관광사업체 창업 또는 관광두레 사업에 관심 있는 목포와 인근의 지역 활동가, 주민공동체 등 35명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신규 지역 관광두레 참여 확산, 예비 주민사업체, 예비 관광두레PD 발굴․육성을 통한 관광두레 사업의 질적․양적 확대를 위해 이뤄진다.
주요 교육 내용은 관광두레 사업의 이해, 지역관광의 문제인식 공유, 관광두레PD 활동 공유, 주민사업체 육성 전략 교육, 우수 지역 견학 등이다. 목포시 만인계웰컴센터에서 진행된다.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들이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사업체를 만들어 숙박, 식음, 기념품, 여행 알선, 체험, 레저, 휴양 등의 관광산업을 창업하고 자립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 참여를 바라는 주민은 전남문화관광재단, 목포시 누리집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받아 전남문화관광재단 관광연구개발팀에 이메일(rmfls1338@jact.or.kr)로 접수하면 된다.
◇전남도립대, 교직원 직업진로지도 역량 강화 나서
-16일 워크숍 갖고 진로상담기법․정보활용 등 교육
전남도립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는 16일 대학 중앙도서관에서 ‘교직원 직업진로지도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직업진로지도와 취‧창업 지원 교직원 역량을 강화해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서비스를 하고 이를 통해 대학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전남도립대 교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진로상담 기법 및 정보 활용을 통한 진로지도 방안, 청년고용지원정책을 활용한 취업지도 방안에 대한 특강을 했다.
2018학년도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성과 및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김대중 총장은 “호남 유일의 공립대학으로서 취업교육 명문대학으로 우뚝 서도록 교직원들은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우수한 진로 지도 및 취업 지원 서비스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도립대는 2018년부터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대학일자리센터 운영대학에 선정돼 재학생 및 졸업생, 지역 청년들의 진로지도 및 취업지원 서비스를 쉽게 이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도립대는 2018년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 또 대학평가 우수대학 8관왕을 차지하는 등 취업교육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전남도가 설립․운영하는 호남 유일의 공립대학이다. 교육복지 구현을 위해 한 학기에 인문계 86만 원, 이공계 99만 원인 저렴한 등록금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8학년도부터 입학금 폐지로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했다.
◇전남도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주민 아이디어 번뜩
-국민디자인단, 화순 ‘달빛 안심공원’․고흥 ‘학교 가는 안심골목길’ 추진
전남도가 ‘범죄예방 디자인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고흥읍 학교가는 안심골목길 사업’과 ‘화순남산 달빛 안심공원’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제5차 전라남도 국민디자인단 회의를 지난 15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년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지금까지 제안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토하며 사업에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범죄예방 디자인은 디자인을 통해 상대적으로 범죄문제에 취약한 환경 요인을 개선해 범죄를 예방하고, 주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한 환경디자인 기법이다.
국민디자인단은 정책 수요자인 국민과 공급자인 공무원, 전문가가 함께 정책의 기획단계 초기부터 참여해 공공정책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발, 발전시켜나가는 주민참여형의 새로운 정책개발 모델이다.
이번 국민디자인단은 사업 대상지인 고흥군과 화순군 주민, 공무원, 전문가, 경찰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이날 5번째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그동안 현장조사와 인터뷰 등 활동을 통해 얻은 현장감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톡톡 튀는 디자인 방안들을 제시했다. 해당 시군에서는 발굴된 아이디어를 범죄예방 친환경디자인 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회의에 참석한 서울의 한 공공디자인업체 전문가는 “참신하고 지역 밀착형 디자인 아이디어가 전문가의 시선을 능가할 정도”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만들어지는 이 사업이 지역개발의 성공 모델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명섭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수요자인 주민 중심의 정책 설계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추진에 실효성 높은 디자인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공디자인 정책 과정에서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도민 우선주의’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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