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원장 박성호)는 지난 19일 기술자회사 ‘리스텍비즈’를 162억원의 매각금액으로 중견 금속가공업체인 ‘심팩’(회장 최진식)에 매각했다고 22일 밝혔다.
2008년에 설립된 리스텍비즈는 RIST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POSCO와 RIST가 공동 개발한 습식 제조공법으로 타이어·고무·세라믹 산업에 주로 사용되는 산화아연 분말을 생산하고 있다.
습식 제조공법에 대한 단독 사용권을 가졌을 뿐 아니라 POSCO와 원료에 대한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안정적인 매출처도 확보돼 있으며,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및 국제 아연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RIST는 그간 자체 개발기술 중에 사업화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리스텍비즈를 통해 사업화를 추진해 왔다.
여러 사업화 아이템 중 인큐베이션 단계 및 소규모 사업 아이템들은 지난해 설립한 2호 기술자회사인 ‘리스트벤처’에 이관했고 이번에 리스텍비즈 주식 100%를 매각해 기술개발, 개발기술의 사업화, 그리고 사업체 매각까지 사업화의 전단계를 경험하게 됐다.
한편 심팩은 합금철 및 프레스 기계 생산, 제철소 부산물 처리 등을 수행하는 매출 3000억원 이상의 중견기업으로 이번 리스텍비즈 산화아연사업 인수를 통해 사업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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