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김대명 대동빌라 비상대책위원장, 신명호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 이강덕 포항시장이 협약서를 들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11·15 지진 피해를 입었던 경북 포항시 환호동 대동빌라가 부영그룹의 참여를 통해 피해 공동주택 중 처음으로 재건축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포항시와 부영그룹은 3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신명호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 김대명 대동빌라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부영그룹 관계자 및 대동빌라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동빌라 주택정비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포항시와 부영그룹은 재건축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공동연대를 구성하고, 추진절차 단축 및 신속 추진을 위한 행정·법률 지원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시는 인·허가 등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기존 건물 철거 및 사업지구까지의 상·하수도 기반시설 공사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부영주택은 설계, 시공, 감리 등 재건축사업 공사 전반을 책임지기로 했다.
대동빌라는 지난해 지진피해로 안전점검 결과 위험 판정을 받았고 81세대 중 이주를 희망한 76세대 178명이 집을 떠나 임시 거주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건축에 열의가 높았던 주민들은 스스로 협의회를 구성해 노력해 왔으나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이강덕 시장은 지진 당시 회사 보유분 52가구를 제공해 이재민들의 신속한 이주를 도왔던 부영그룹에 감동을 받고 부영그룹이 보금자리를 잃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재건축에 참여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 이에 부영그룹은 주민들의 장기적인 주거 안정을 돕고 지역과 상생하고자 사업 참여를 결정했다.
부영그룹은 재건축을 통해 기존 81세대이던 건물을 121세대로 늘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나 구체적인 사항은 주민들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진행할 계획이다.
신명호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은 “포항 오천 부영사랑으로 아파트에는 4650여 세대가 살고 있다”며 “포항과의 깊은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하루 빨리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대동빌라 재건축 사업은 흥해 등 피해지역 특별재생사업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지진 피해로 위험 판정을 받은 나머지 5개 지구의 재건축·재개발도 주민들과 협의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영그룹은 지난해 지진 당시 회사에서 보유 중이던 아파트 52가구를 전세임대로 제공해 이재민들의 신속한 이주를 도왔으며, 흥해 지역 저소득층 집수리 봉사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 제1차 한-러지방협력포럼 자원봉사 발대식·오리엔테이션 개최
<포항시 제공>
한국-러시아 간 지방정부의 화합의 장이자 유라시아 공동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 발대식 및 오리엔테이션이 31일 포항시청에서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행사 자원봉사자 90명을 비롯해 이강덕 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권오성 포항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등이 참석했다.
한-러지방협력포럼 자원봉사자들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모집해 92명이 선발됐으며 통역, 일반안내, 질서유지, 관광안내, 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다음달 7일부터 3일간 자원봉사를 수행한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은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결의문 낭독을 통해 자원봉사로 행사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결의를 다졌으며, 이어 김종식 환동해전략본부장의 행사 총괄브리핑과 이상섭 포항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의 자원봉사자의 역할에 대한 소양교육과 세부행사별 실무교육을 받았다.
결의문 낭독을 한 자원봉사자 김래언 군은 “우리 봉사자들이 포항과 대한민국의 얼굴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친절과 따뜻한 미소로 방문객을 맞아 성공적인 포럼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한-러 포럼은 포항이 북방경제를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행사이며,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의 활약이 포항을 알리는 척도가 된다는 생각으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 2018 행복한가게 나눔장터 개최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Recycling up & Creative pohang’이라는 슬로건으로 31일 종합경기장 만인당에서 기업체, 읍면동 자생단체등 57개 단체가 참여하는 &lsuqo;2018 행복한가게 나눔장터’를 열었다.
포스코를 비롯한 기업체와 읍면동 자생단체, 환경단체 등 회원 1000여 명이 참여한 이 행사는 중고물품을 판매․교환해 자원 재활용을 생활화하고 건강한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자원순환도하고 나눔도 실천하는 행사다.
각 부스마다 집에서 쓰지 않는 의류, 장난감, 책, 가전제품 등 수백 가지종류의 물품들로 가득했으며, 좋은 물건을 먼저 구하려는 시민들은 행사시작 전부터 줄을 서기도 했다.
또 기업체 임원, 국회의원, 시장과 의장 등 명사 애장품 경매 행사에서 고급 양주를 경매할 때는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으며, 폐건전지를 새 건전지로 교체해주는 이벤트에서는 폐건전지 100㎏가 들어오는 등 호응을 얻었다.
한편 행복한가게 나눔장터로 얻은 2016년도 수익금 중 1400만 원은 무료급식소에 쌀을 지원하는데 사용됐으며, 지난해에는 지진으로 행사가 열리지 않았다.
# 2019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으로 삼광·일품 선정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지난 30일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 선정심의회를 거쳐 소비자가 선호하고 품질이 우수한 ‘삼광벼’와 ‘일품벼’를 2019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심의회는 시에 적합한 고품질 쌀 수매를 통한 지역 쌀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인단체장, 농업협동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소비자와 농업인의 선호도, 생산여건 등을 검토하고 토론을 거쳐 ‘삼광벼’ 와 ‘일품벼’를 선정해 추후 1~2년 유예기간을 거친 후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을 단일 품종으로 선정키로 했으며,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을 조기 선정해 우량 볍씨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공비축미곡 매입 품종으로 선정된 ‘삼광벼’와 ‘일품벼’는 미질이 우수하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포항시 보급 품종이다.
김진근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에 선정된 삼광벼와 일품벼는 품질이 우수하며 밥맛이 좋은 품종이나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병해충 방제, 적기 수확과 건조 관리 등 재배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영농교육 및 재배지도 관리를 철저히 해 포항 쌀의 인지도와 품질경쟁력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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