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노조 파업 없던 일로...전 노선 정상 운행
지난 10월 31일 오후 2시부터 열린 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회의에서 노사는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에 사측에서 곧바로 중재 신청을 냈으며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제시한 조정안에 대해 노사 협의를 통해 지난 1일 새벽 4시경에 극적으로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이날 새벽 4시부터 예고됐던 경남버스노조의 시내·외, 농어촌버스파업은 철회됐으며, 전 시군 시외·시내·농어촌버스는 평상시와 같이 정상 운행됐다.
파업 전 노조 측은 근로시간 단축 2일분 279,030원 인상을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승객감소, 인건비, 유류비 등 운송원가 상승으로 인해 누적 적자가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 임·단협에서 노조가 올해 임금인상을 요구하지 않기로 합의해 교섭 대상이 아니라고 맞서면서 별다른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경남버스노조는 지방노동위원회 조정기간 중 파업을 예고했으며, 이에 경상남도는 버스 노사가 끝까지 원만한 임금협상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사정 간담회를 개최해 노사를 지속 설득하는 한편,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왔다.
경상남도 허동식 도시교통국장은 “노사의 임금협상 타결로 우려했던 교통대란이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며, 노선버스 이용주체인 도민이 겪고 있는 불편과 버스업체의 경영상 어려움, 버스 노동자의 근로환경 개선 등 대중교통의 변화를 위해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