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허성곤 김해시장이 한-인도 허왕후 기념공원 공동조성사업 기공식 참석을 위해 기념공원이 건립되는 인도를 방문한다.
김해시는 허 시장 등 시 대표단 6명이 오는 4일부터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국제우호협력도시인 인도 우타르프라데시(UP)주를 방문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올해 시의 국제자매도시 및 우호협력도시 방문의 마지막 일정이다.
시 대표단은 지난해 12월 국제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 인도 UP주의 초청을 받아 UP주와 가락국 초대왕인 김수로왕의 부인이자 김해 허씨 시조 허왕후의 출신지로 추정되는 UP주 내 아요디아시를 방문한다.
인도 방문 기간 시 대표단은 허왕후 기념비 건립 17주년 기념행사와 한-인도 허왕후 기념공원 공동조성사업 기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와 아요디아시는 지난 2000년 자매결연을 체결했으며 이듬해 UP주 정부로부터 아요디아시 사류강변 인접 약 2천여㎡의 부지를 제공받아 허왕후를 기념하는 기념비와 공원을 조성했다.
한-인도 허왕후 기념공원 공동조성사업은 지난 2015년 5월 인도 모디 총리의 방한 시 한-인도 정상 간 허왕후 기념공원의 리모델링 사업을 양국이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한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 따른 것이다.
한국 측이 설계 자문과 감리를 담당하며 인도 측이 부지를 제공하고 설계와 공사를 담당한다. 사업 총 예산은 40억원이며 이달 6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공사에 착수해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 대표단은 6~10일 인도 전역에서 개최되는 디왈리(Diwali) 축제 개막식에도 참석한다.
디왈리는 집집마다 수많은 등불을 밝히고 힌두교의 신들을 맞이해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힌두교의 전통 축제로 힌두교 3대 축제 중 하나다.
인도 인구 70%의 종교가 힌두교인 만큼 디왈리 축제 참석은 인도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시는 인도 방문기간 김해의 다양한 관광자원 홍보를 위해 현지의 여행사를 초청해 관광홍보설명회와 만찬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한-인도 허왕후 기념공원 공동조성사업 기공식장에 관광홍보체험관을 설치해 관광자원 홍보, 특산차인 장군차 시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디왈리 기간 동안 허왕후로 인해 혈연으로 맺어진 인연을 강조하며 김해시의 인도 내 인지도를 올리고 상징성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UP주와도 더 긴밀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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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9 22: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