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부터 선발한 신지식농업인은 지난해까지 도내에서는 55명(전국 418명)이 선정돼 농정원, 시군농업기술센터 등에서 농업기술 특별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농장은 후계농업경영인 교육을 위한 현장실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는 전국에서 66명의 후보자가 치열한 경쟁을 거쳐 최종 16명이 선발됐다. 그중 경북 농업인은 식품가공, 육묘 및 축산분야에 각 2명씩 전국 최다인 모두 6명이 선정된 것.
4일 도에 따르면 식품가공분야 도용구(60, 성주군)씨는 지역 농산물 참외를 활용한 전통식품(한과)을 개발․판매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소득을 높이고 있다. 정옥례(53, 예천군)씨는 미곡, 장류 등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활성화해 소득을 증대했고, 가공(유통) 체험 등 6차 융복합 사업으로 농업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축산분야 박성수(60, 영주시)씨는 낙농 유가공 제품 판매 증대를 위한 방안을 개발(꽃가루, 블루베리 등 기능성 요거트 개발, 약초를 활용한 치즈 개발 및 무인판매기 등) 했다. 김홍태(55, 칠곡군)씨는 굼벵이를 활용한 친환경순환농업으로 생산원가를 30%이상 줄이는 한편, 체험 교육을 통해 6차 산업 농가로 자리매김했다.
육묘분야 박재현(40, 경산시)씨는 포도 접삽목을 활용한 포도 묘목 생산으로 생산 공정의 단축과 국내 최초로 바이러스 무독묘를 생산해 농가에 보급하는 등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했다. 박춘식(35, 경산시)씨는 과실수 묘목의 생산과 유통, 마케팅 시스템을 유럽 선진국에서 벤치마킹해 국내 최적화된 묘목 시스템을 구축해 WPL(현장실습장)을 통해 청년 농업인에게 기술을 전파해 인정을 받았다.
(사진=경북도 제공)
한편 지난 2~3일 칠곡 평산아카데미에서는 신지식농업인 간 신지식정보의 교류와 전파를 위한 ‘제16회 한국신지식농업인중앙회 전국대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올해 신지식농업인 장 수여식, 장관·도지사 및 유관기관 표창 수여에 이어 신지식농업인 정보 교류 및 성공 사례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 이달희 정무실장은 “신지식농업인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을 가진 훌륭한 인적자원인 만큼 농업의 희망과 밝은 미래를 확인했다”며, “이번 전국대회가 신지식농업인의 가치와 선도농업인으로서의 역할 등 농촌 미래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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