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엔지니어가 인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에 대한 꿈을 심어주는 ‘주니어 공학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는 2018년 하반기 포스코 ‘주니어 공학교실’을 열어 지역 아동들의 과학학습을 도왔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9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포항제철소 인근 송도·대도·대해·동해초등학교 학생 21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미래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유소년들에게 ‘철’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지난 2004년 9월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2회씩 서울, 포항, 광양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주니어 공학교실에는 포항제철소 젊은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30명의 강사를 선발하고, 2인 1조로 각 학급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수업에서는 ‘점점 더 강한 철강을 만들어요’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기초 철강공정을 가르쳤다. 단단한 철을 만드는 원리를 설명하고 실제로 담금질하는 기계장치인 ‘오토마타’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사로 참여한 포항제철소 엔지니어 김시유(28)씨는 “수업을 준비하면서 긴장도 되고 떨렸는데 아이들이 철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줘서 뜻깊고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가 주관하는 ‘주니어 공학교실’은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1만754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지역 초등학생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체험을 통해 과학자의 꿈을 심어주는 학습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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