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잘못됐단 이유로 얼굴에 음식 던져…제보자 “직원은 울고 있었다”
가해자가 음식이 담긴 봉투를 던지는 장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일요신문] 일명 ‘맥도날드 갑질 사건’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김 아무개 씨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사건을 수사중인 울산 중부경찰서는 “김 씨가 세트를 주문했는데 단품이 나와 순간적으로 화가 났고 업무 스트레스가 많은 상태에서 한순간에 감정이 폭발했다는 진술을 했다.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울산의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DT) 매장에서는 손님이 음식이 담긴 봉투를 직원에게 집어 던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는 드라이브스루 매장이라는 특성상 뒤 차량 운전자에 의해 알려졌다. 그는 봉투를 던지는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직원이 울고있었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했다. 영상과 글은 곧 화제가 됐고 맥도날드 매장 점주는 14일 김 씨를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김 씨는 15일 저녁 경찰서에 출두, 1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조사에 앞서서는 피해자 가족과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피해자는 화제가 된 온라인 커뮤니티 글에 응원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또 다른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 응원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