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길이 50m 다목적 수중방파제 설치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는 울릉 남양3리 연안정비사업이 7년간의 공사 끝에 최근 준공됐다고 25일 밝혔다.
울릉 주민의 숙원사업인 이번 정비사업은 울릉도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인 통구미 해변의 침식을 막아주는 공사이다.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해안으로부터 120m지점 바다 밑에 침식방지시설을 설치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공사 준공으로 바깥 바다에서 오는 높은 파도를 수중방파제가 감쇄시켜 인접 해안도로 침식과 주택 침수를 방지, 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주변의 천연기념물 제48호 통구미 향나무 자생지와 거북바위 등 울릉도의 수려한 자연 경관을 고려해 이질감을 주는 인공구조물이 보이지 않도록 방파제를 수중에 설치했다. 규모도 50m에 달해 수중 생물들이 은신하고 정착할 수 있는 어초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울릉도에서 추진 중인 남양1리 연안정비사업 지구는 2019년 준공을 목표로 계획에 맞춰 진행 중에 있다.
도 임성희 해양수산국장은 “울릉도를 비롯해 현재 공사 중인 경주 하서, 영덕 금곡백석, 울진 금음지구 연안정비사업을 내년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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