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대표 ‘통 큰’ 우승공약… FA컵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밝혀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가 ‘통 큰’ 우승공약을 내걸었다. 팬 7명에게 ACL(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원정 응원 지원 의사를 밝힌 것.
대구는 3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대구에서는 안드레감독과 조현우 선수가 참석했고, 울산에서는 김도훈 감독과 한승규 선수가 자리했다.
사진은 조광래 대표이사 영상편지(사진=대구FC 제공)
조광래 대표이사의 이날 통 큰 우승 공약은 영상편지를 통해 안드레 감독과 조현우 선수 그리고 팬들에게 전해졌다. 영상에 등장한 조광래 대표이사는 “우리 선수들이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새 경기장으로 간다는 약속을 지켜준다면, 팬 7분을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 꼭 모시고 가겠습니다”라며, 우승 공약을 밝혔다.
이어 조 대표는 “선수로 뛸 때보다 더 긴장되고 기대도 큽니다. 우리 선수들이 대구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단디 할 것이라 믿습니다. 결승전 경기를 치르는 동안 분명히 힘든 순간이 찾아올 거라 봅니다. 그 순간에도 ‘힘들 때가 승부다’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랍니다”라며, 선수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대구로서는 이번 FA컵 결승 진출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대구의 창단 첫 FA컵 결승 진출이기 때문인데, 대구는 2008년 FA컵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최근 몇 년간 FA컵과 인연이 없었지만 올해 FA컵에서는 용인대, 양평FC, 목포시청, 전남드래곤즈를 모두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때문에 구단에서는 ‘OK. 계획대로 대구있어’라는 슬로건을 준비해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고, 안드레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FA컵 결승에 온 것 자체가 영광이다. 대구 구단 역사상 처음일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지도자로서 첫 결승 도전이기 때문에 설레고 기대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구 골문을 지키는 수문장 조현우도 “우리가 대구FC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올해 월드컵,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일들이 많았지만, 다가올 경기인 FA컵만 신경 쓰고 있다. 좋은 경기로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대구FC와 울산현대의 FA컵 결승전은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울산에서 1차전 경기가 진행되며, 오는 8일 오후 1시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2018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경기를 치른다. 대구FC 결승 2차전 티켓은 경기 당일 대구스타디움 매표소(1, 2, 3번) 또는 경기 전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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