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실화탐사대’ 캡쳐
5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 논란을 파헤친다.
지난 1998년 제천의 작은 마을이 하루 밤 만에 풍비박산이 났다.
마이크로닷의 부모인 신 씨 부부는 집성촌인 이 마을에서 큰 젖소목장을 운영했다고 한다.
평소 성실한 신 씨를 믿었다는 마을 사람들은 그들의 부탁으로 연대보증을 섰다.
하지만 믿음의 대가는 약 22억 원의 빚이라고 마을 사람들은 주장했다.
이창준(가명) 씨는 “주위사람들한테 돈 필요한 것 다 빌려가고 그분들은 근본적으로 진짜 악마 같은 사람입니다. 악마”라고 말할 정도였다.
10년 동안 꾸준히 신 씨 부부의 목장에 사료를 납품했던 장철건 씨의 아버지. 때문에 총 1억 800여 만 원의 사료를 외상으로 내주면서도 의심하지 않았다.
장 씨는 “저희는 지금까지도 아버님이 병원에 있고 어머님은 화병으로 돌아가시고 저도 아직까지 채무자다”고 말했다.
이들이 빚더미에 앉은 까닭은 신 씨 부부가 목장의 소며 사료, 약품을 모두 팔아 야반도주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들의 야반도주로 수많은 목장이 문을 닫았고 주민들은 신 씨 대신 빚을 떠안았다.
신씨의 아들인 래퍼 마이크로닷의 호화로운 생활을 보고 그들은 울분을 터뜨렸다.
이에 제작진은 신 씨 부부의 뉴질랜드 생활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현지 취재를 진행했다.
마이크로닷 형제가 다녔다는 사립학교, 두 채를 합쳐 약 25억 원이라는 신 씨 부부 명의의 집, 현지 교민들의 증언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국가대표 스키선수 이미현 씨의 사연도 담는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