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시(시장 오거돈) 상수도사업본부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상수도 월동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겨울철 한파로 인한 계량기 및 옥내 급수관 등의 동결·동파에 대비한 ‘동절기 상수도 월동대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작년 겨울철 동안 계량기 동파는 807건, 이로 인한 민원이 6,371건 발생했다. 올겨울에는 찬 대륙성고기압 확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본부는 이에 대비한 다양한 대책을 준비했다.
먼저 동결 또는 동파된 시설물은 지속해서 관리해 보온 여부를 확인하고, 그 중 취약지역 관리대상 시설물 182개소를 지정해 주 1회 이상 순찰을 강화한다.
또한 총 305명(공무원 119명, 도급업체 186명)의 민원 해결 전담인력을 지정해 응급상황 발생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로 했으며, 기온 변화에 따른 단계별(준비, 경계, 비상) 비상 근무 대책도 마련했다.
아울러 부산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온화하다는 생각으로 계량기 및 옥내 급수관 등에 대한 보온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가정이 다수일 것으로 예상하고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상수도 동결․동파 예방에 대해 홍보하기로 했다.
겨울철 상수도 관리요령, 수도계량기 및 수도관이 얼었을 때 대책 등을 홈페이지와 각종 언론을 통해 홍보하고 홍보 전단 제작 배부와 함께 자동통보시스템(ACS)을 활용해 홍보내용을 전송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겨울에도 일시적으로 기습적인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상수도 시설물의 동결․동파 예방을 위해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 상수도 시설로 인한 시민불편 사항 발생 시 국번 없이 120번으로 신고하면 가정수돗물 무료점검 서비스팀이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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