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고용여건 가운데서도 일자리 창출 노력 빛나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고용노동부의 ‘2018년도 지역혁신프로젝트 전국평가’ 결과, 전국 25개 프로젝트 중 부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3개 프로젝트가 1, 2, 4위를 차지했다.
부산시의 프로젝트가 모두 최고 상위권을 차지함에 따라 2019년도 공모에 있어 심사 면제와 함께 내년 국비확보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혁신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에서 일자리 창출의 전략적 추진을 위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지자체 주도의 지역 일자리 창출과 함께 선도 사업 발굴을 위해 2016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사업으로, 부산시는 ‘부산 일자리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브랜드화 했다.
시는 올해 프로젝트를 3개 세부 프로젝트, 7개 세부사업을 총 43억원(국비 34, 시비 9) 예산으로 추진하였고, 11월 말 기준, 총 1,961명의 청년 중심 지역에서의 취업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이 같은 성과는 부산시와 함께 부산고용노동청, 부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 다양한 일자리 유관기관들이 지역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거버넌스와 협치를 강화하여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올해 추진한 대표 사업으로는 교통이 열악한 강서·기장 지역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에 취업한 청년을 대상으로 전기차를 지원하는 ‘부산 청춘 드림카 지원 사업’이 있다.
이 사업으로 올해 전기차 총 100대를 청년들에게 지원했고, 지원을 통해 청년들의 산업단지 통근여건을 개선하고, 친환경 전기차 보급에 기여하는 등 수혜자들 대상 96%가 재직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해 만족도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시형 소상공인 일자리창출 지원’을 통해 부산지역 소상공인에 근로환경개선, 마케팅, 컨설팅 등 다양한 패키지 지원을 했으며, 선정된 80개 소상공인과의 고용약정을 통해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해 139명 취업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청년 푸드트럭 ‘함무보까’ 브랜드 개발과 ‘윤아네’ 푸드트럭이 롯데백화점 에 입점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도 ‘소셜 프랜차이즈화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가치가게’ BI개발 지원 등을 통해 8개 소셜 프랜차이즈 본부를 구축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과 함께 청년들의 소자본 프랜차이즈 꿈 실현을 지원하면서, 올해 80명 고용창출 성과를 달성했고 ‘R&D 고급인력 지원’을 통해 50명 석·박사 인력을 지역 강소기업에 매칭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지역기업에 우수인력 공급에 기여했다.
부산시는 이러한 프로젝트의 성과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난 11월 10일 사직종합운동장 조각광장에서 축제형태의 일자리정책박람회인 ‘일루와 페스티벌’도 개최했다.
한편, 시는 2019년 공모심사가 면제임에도 불구하고, 2019년 지역혁신프로젝트 공모에 ‘민선 7기 일자리 로드맵’에 발맞춰 기존 사업의 방향성을 수정하고, 신규사업을 편성해 짜임새 있게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부산 청춘 드림카 지원을 받은 이은수 씨는 “강서구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근하는 것에 많은 불편을 느끼던 차에 부산시의 전기차 지원사업 혜택을 받아 매우 유익하게 사용하고 있다”며 “내년에 지원이 확대돼 혜택을 보는 청년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부산 일자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1,961명이라는 일자리창출 성과로 고용노동부의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민선 7기 일자리 대책 및 정부 기조에 발맞춰 내년 사업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추진할 것”이라며 “단순히 양적인 성과뿐 아니라, 다양한 질적 성장이 나타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시민행복 일자리를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