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관계자들이 지진피해지역 주거환경개선 사업 완공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이사장 유주현)에서 지원한 경북 포항시 흥해지역 지진피해 주택·경로당에 대한 사랑의 집수리 사업 완공식이 18일 흥해읍 매산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주현 재단 이사장, 배인호 대한건설협회 경북도회장, 최윤호 재단 부이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은 지난 2016년 우리나라 건설업계가 출연해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 사회복지시설 개·보수 등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민간단체다.
지난 9월 14일 재단, 포항시, 포항시자원봉센터가 협약을 맺고 사랑의 집수리사업비 1억 원을 지원받아 지진피해를 입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계층 주택 9세대와 경로당 6곳에 대한 환경개선공사를 진행했다.
이강덕 시장은 “적지 않은 사업비를 흔쾌히 지원해준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에 감사드리며, 재단을 비롯한 전 국민들이 보내준 응원에 힘입어 위기를 기회로 바꿔 다시 한번 재도약하는 포항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포항시, 2018년 특별교부세 107억…역대 ‘최대’
정부의 2018년도 특별교부세 배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포항시는 올해 20개 사업에 총 107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역현안분야 9건에 71억 원, 시책분야 5건에 7억 원, 재난안전 분야 6건에 29억 원 등 지난해 66억 원보다 41억 원(62.1%)이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별로는 ▲이동 제4공원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12억 원 ▲구 포항역~효자역간 폐철도 공원화사업 6억 원 ▲옛 구룡포여중고 도서관 캠핑장 조성사업 10억 원 ▲장량동 국민체육센터 건립 5억 원 ▲창포동(두호시장) 침수지역 개선사업 4억 원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오천 오어사 진입도로 낙석위험지구 정비 5억 원 ▲포항시 장애인재활작업장 이전·신축 10억 원 ▲장기면 다목적 복지회관 건립 15억 원 ▲인덕산 자연마당조성사업 5억 원 ▲흥해 곡강지구 내평배수문 개체공사 7억 원 등 재난 사각지대 해소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 마련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는 올 초부터 이강덕 시장이 수시로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해 지역현안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박명재 국회의원과 김정재 국회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재원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내년도 국가예산 1조5000여 억원의 확보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의 특별교부세 확보 등의 풍성한 성과는 시민과 함께 이룬 빛나는 쾌거”라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으신 두 분 지역 국회의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역 현안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일자리 창출 등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시승격 70주년 기념 ‘제21회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 개최
정연대 일자리경제국장이 18일 포항시청에서 ‘제21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개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2019 기해년(己亥年) 대한민국 대표 해맞이축제인 ‘제21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간 포항 호미곶 새천년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축전은 ‘호미곶의 새 빛, 포항의 희망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국내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 창현과 함께하는 창현 거리노래방 호미곶편 ▲마당놀이 ‘호미곶 효녀 심청전’ ▲카운트다운 예술불꽃잔치 ▲2019 월월이청청 대동한마당 등 해넘이 행사와 ▲호미 들리는 라디오 ▲‘화고’ 대북 공연 등 해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창현 거리노래방은 구독자 187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창현이 진행하는 노래방 포맷의 콘텐츠로 10대와 20대층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마당놀이 ‘호미곶효녀 심청전’은 한국 최정상급 창극 배우의 열연과 15인조 국악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재미와 품격, 포항의 이야기를 담아 맹연습 중이다.
이외에도 포항시 승격 70주년을 맞이하며 포항 방문의 해 선포 퍼포먼스, 3.1절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각계계층의 포항시민과 관광객이 대거 참여하는 플래시 몹을 진행해 포항을 넘어 대한민국의 희망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해에 맞춰 6m의 대형 황금돼지 풍선인형과 네온 포토존, 50m 길이에 달하는 최문수 작가의 대형 깃발 예술작품 “호미곶의 해맞이” 등의 다양한 볼거리도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새해 첫 해를 만나러 전국에서 찾아오는 일출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인 추위대피소 ‘호~호 텐트’도 설치된다. 텐트에는 포항의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와 아라예술촌에 입주한 지역 작가가 준비한 상생의 손 우드 버닝 등 다양한 체험과 핸드폰 충전 등 시민편의시설, 시민이 직접 DJ가 되는 호미곶 보이는 라디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과메기, 해맞이빵 등의 특산물 판매 장터도 열리는데 특히 이번 호미야시장에는 포항의 마을기업과 협동조합이 참여해 지역 기업의 매출증대와 함께 특산품을 홍보하여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무엇보다 안전한 축제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우천, 폭설 및 풍속에 대한 철저한 안전대비책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진에 대비한 시설물의 관리와 안내계획 등도 수립하고 있다.
교통편의를 위해 축제장 주변에 충분한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고 단계별 교통통제 실시와 노점상 완전 차단해 쾌적하고 안전한 축제의 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연대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축전은 포항이 가진 문화콘텐츠를 총망라해 포항 시승격 70주년을 축하하는 첫 번째 잔치 자리”라며 “축제장에 많이 오셔서 호미곶 새해의 일출 감동을 느끼는 것은 물론 호랑이 꼬리의 힘찬 기운을 받으시고 포항의 먹거리인 과메기, 문어 등 지역의 특산물도 많이 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길위의 포럼’ 2탄, 철길 도시숲 전체적 6.6㎞ 연결전략 모색
<포항시 제공>
이강덕 시장은 지난 17일 간부공무원 30여 명과 함께 안포건널목(신흥동)에서 유성여고 앞(유성여고)까지 철길 도시 숲의 1차 구간을 중심으로 왕복 11.4㎞를 걸으며 구간별 점검에 나섰다.
이 구간은 지난 2011년 포항시에서 처음으로 2.3㎞의 폐철도를 걷어내고 도시 숲으로 조성해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2차 구간에서 실시한 포럼에 이어 이날 현장 포럼에서는 옛 포항역 상업부지로 발생하는 철길숲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방법에 대한 담당 부서와 협업 부서 간 논의가 이뤄졌다.
해당 구간은 시민들이 1차 4.3㎞와 2차 2.3㎞를 연결해 도심을 가로지는 녹색벨트가 조성돼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던 곳이기도 하다.
이날 이강덕 시장은 도시재생과 부서장으로부터 철길숲 주변 신흥동과 중앙동 일원 내 공모로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내년부터 사업추진 시 부서 간 연계를 통해 ‘포항형 녹색친환경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지시했다.
또 1·2차 구간 내 경관조명 등을 점검하고 옛 포항역 복합개발사업 구간주변으로 안심거리를 조성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해 줄 것도 주문했으며, 기존 조성된 구간에 최신 스마트 콘텐츠를 보완하고 새롭게 조성될 구간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브레인스토밍 시간도 가졌다.
특히 야간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구간별 테마 LED조명, 별빛 거리 등 다양한 볼거리와 구간별 공간을 활용한 문화행사, 버스킹 등 즐길거리에 대한 부서별 의견도 나눴다.
이강덕 시장은 “철길 도시숲은 침체된 도시를 살리는 원동력일 될 수 있는 아이템”이라며 “1·2차 구간이 끊어짐 없이 하나로 이어져 동네-동네가 연결되고 사람-사람이 만나는 하나의 소통공간이자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유입되는 장소가 되도록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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