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는 18일 한국선급과 ‘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에너지 자립항만 부산항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는 본격적인 수소경제시대에 발맞춰 지난 18일 본사 3층 중회의실에서 (사)한국선급(회장 이정기)과 ‘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에너지 자립항만 부산항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최근 유해배출가스와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정부 또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까지 확대키로 한 바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 항만은 로보틱·스마트항만으로 대변되는 자동화가 세계적으로 현실화 되고 있으며, 이를 가동하는 원천이 바로 에너지라는 점에서 앞으로는 보다 많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임에 따라서다.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와 에너지 확보, 환경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최근 수소와 연료전지산업(Fuel Cell)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수소에 대한 관심은 대단히 높다.
이러한 시대적인 패러다임에 따라 부산항만공사는 지속가능하고 깨끗한 항만실현을 위해 운영 중인 항만안내선을 국내 최초로 All-Battery 전기추진 선박을 신조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MOU 체결을 시작으로 내년 초 수소기반 친환경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부산항으로 만들기 위한 로드맵 수립용역에 착수하고, 이후 이를 실현해 가기로 했다.
선박분야 전문기관인 (사)한국선급과 이번 기술협력 체계구축을 계기로 첫 번째 과제로 부산항만공사에서 운영 중인 항만안내 선박을 국내 최초 All-Battery 전기추진 선박 건조를 추진하고, 한국선급은 현재 연구개발 중인 선박용 배터리시스템 일부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부산항만공사 사장 남기찬은 “앞으로 에너지, 발전플랜트, ESS분야 등 다양한 전문기관 및 민간과도 협력체계를 구축, 단기적으로는 현재 부족한 신재생에너지발전량과 부산항의 여건 등을 고려한 LNG 등 천연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제조하고 이를 에너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장기적으로는 부산항에 태양광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여 배출가스가 없는 친환경 항만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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