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4명 1팀 이뤄 수학과제 4라운드 도전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갈수록 ‘수포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팀단위로 협력하여 퀴즈 및 게임형식의 문제를 푸는 이색적인 수학 관련 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22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10분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 5A홀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팀워크로 문제를 해결하는 ‘수학어울마당’을 연다.
수학어울마당은 영국의 수학진흥재단(United Kingdom of Mathematics Trust)이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팀 단위 수학 퀴즈대회인 ‘팀 매스 챌린지’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재탄생한 행사다.
이 행사는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여 순위 경쟁 없이 팀원끼리 협력하면서 즐겁게 수학 문제를 풀면서 수학문제해결능력과 의사소통능력, 협업정신 등을 키울 수 있도록 진행한다. 이 같은 방식의 수학 관련 행사는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부산교육청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2시 40분까지 중학생 48팀을 대상으로,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고등학생 48팀을 대상으로 각각 열린다.
학생들은 4명이 1팀을 이뤄 참가한다. 학생들은 전체미션, 십자말 퍼즐, 셔틀 게임, 릴레이 게임 등 모두 4라운드에 걸쳐 기량을 펼친다.
이 가운데 1라운드인 전체미션은 팀원 4명이 모두 참여해 과제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2∼4라운드인 십자말 퍼즐, 셔틀 게임, 릴레이 게임은 팀원 2명씩 A, B조로 나눠 A조의 문제해결 결과를 넘겨받아 B조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팀원들이 서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협력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자연스럽게 팀원 간 소통과 협력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이수한 중등교육과장은 “이 행사는 학생들이 팀워크를 이뤄 과제를 해결하면서 수학에 대한 즐거움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며 “이를 통해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도 키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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