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이에어에서 체리에어로 사명 변경 완료…‘비용관리’ 중점 전략 계획

지난해 12월 체리에어의 기업회생 절차는 종결됐다. 2017년 설립된 이후 경영난을 겪다 2023년 9월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체리에어는 회생계획 인가 전 M&A(인수합병)를 추진했다. 상상인증권 컨소시엄이 169억 원에 체리에어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으면서 지난해 2월 회생계획이 인가됐다. 체리에어는 지난해 12월 주주총회를 열고 조필제 전 대한항공 상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투자자인 박봉철 코차이나 회장을 사내이사로, 박정훈 상상인증권 컨소시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도 정비했다.
체리에어는 비용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체리에어는 회생에 들어가기 전 KTX 수준의 요금을 받으며 김포~양양, 김포~울산, 김포~사천, 무안~제주, 사천~제주, 울산~제주 등 국내선 노선을 운항했다. 무안~일본 기타큐슈를 오가는 국제선 노선도 운항했다. 하지만 수익 대비 비용이 부담이 커 2019년 운항 개시 이후 2022년까지 4년 연속 영업적자를 낸 경험이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소형항공사가 비용을 줄이기는 녹록지 않은 환경이다. 소형항공사가 운항하는 항공기는 높이가 낮아 국내 공항의 탑승교(브릿지)를 이용할 수 없다. 버스를 통해 승객 탑승을 도와야 하는데 버스 두 대에 왕복 20만 원 상당이 지출된다. 통상 항공사는 공항에 있는 전력공급설비(GPU)를 통해 전기를 공급받는데 한 번에 10만 원 상당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사무실 임대료도 항공사 규모별로 특별히 다르지는 않다. 보잉 777 등 큰 기종을 띄우는 대형항공사(FSC)는 운임으로 비용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지만, 소형항공사(국내선 80석, 국제선 50석 제한)는 이마저도 쉽지가 않다. 이와 관련, 김용덕 부사장은 “체리에어는 기존에 4년간 쌓은 운항 경험과 비용 효율화 전략을 통해 이번엔 극복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체리에어는 운항 재개 초반에는 항공기 1대로 운항하겠단 구상을 갖고 있다. 채용도 보수적으로 접근하다는 계획이다. 회생절차에 들어가기 전 체리에어 직원은 230~240명 정도였는데 현재는 45명 선으로 줄었다. 다만 정비 인력 외에 조종사나 객실 승무원은 인력이 충분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신생 소형항공사인 섬에어가 김포~사천 노선에 운항한 것을 고려해 체리에어는 울산을 오가는 노선 운항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선 기자 se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