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부터 28년간 길러 평상시 ‘똥머리’ 일주일에 한 번 라푼젤 이벤트
[일요신문]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두 딸의 엄마인 알레나 크라브첸코(33)의 보물 1호는 긴 곱슬머리다. 무려 다섯 살 때부터 28년 동안 한 번도 머리를 자르지 않은 것. 때문에 바닥까지 늘어진 그의 머리카락은 현재 약 2m다.
이렇게 머리를 기른 이유는 어릴 적 어머니로부터 들은 “여성의 아름다움은 머리카락에서 나온다”는 말 때문이었다. 그 후로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으며, 어머니의 말이 맞았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 말이 맞았다. 이 세상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여성의 머리카락처럼 아름다운 것은 없다”라고 자랑스러워했다.
하지만 머리가 긴 만큼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도 많은 것이 사실. 머리카락이 바닥에 닿기 시작하면서 걸려 넘어지는 일이 잦거나, 혹은 두 딸이 머리카락을 가지고 장난을 치기 시작하면서 위험한 경우도 빈번하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머리도 3주에 한 번 정도밖에 감지 못하고 있다.
이에 가능한 머리를 땋거나 똥머리로 묶고 다니고 있으며, 일주일에 한 번씩 주말에만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