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TV는 사랑을 싣고’ 캡쳐
21일 방송되는 KBS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김병옥은 어려운 시절, 자신에게 빛이 되어줬던 은인을 찾아나선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서 압도적인 표정 연기로 단숨에 신스틸러 배우로 급부상한 김병옥.
악역부터 코믹 연기까지 스크린을 사로잡고 있는 지금과 달리 과거 18년 동안 남모를 아픔을 겪었다.
40대 가장이 된 후에도 대사 몇 마디 뿐인 단역만 맡아 생계가 어려웠다고 한다.
그는 고민이 있을 때마다 찾던 낚시터에서 삶을 포기하려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려했었다.
그때 마침 걸려온 한 통의 연락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단역이었던 김병옥을 2001년 연극 ‘맥베드’의 주인공으로 세운 연출가 기국서의 연락이었다.
첫 주연을 맡아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해 다시 삶의 희망을 얻었다.
하지만 빚보증으로 부모님이 주신 재산을 잃게 되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할 겨를이 없었다고 한다.
이에 김병옥은 자신의 잠재력을 알아봐 주고 믿어준 기국서에게 이제껏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전하고자 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